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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쿠바

[여행 / 쿠바] 쿠바에서 먹어봐야 할 10가지 현지음식

by 나비야 202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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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는 아프리카, 스페인 그리고 카라비안의 영향을 모두 받은 독특한 문화이다. 각국으로부터 맛있는 것들만 쏙쏙 받아들였으니, 쿠바 음식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쿠바의 요리법에는 쿠바 섬이 겪은 다사다난한 역사가 그대로 녹아있다. 스페인의 식민 지배 시절 받았던 영향이 가장 직접적이지만, 그렇다고 쿠바 음식이 마드리드 음식과 비슷한 건 또 아니다.

 

프랑스 식민지배를 겪을 때 아이티에서 온 식민지배자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 노예들이 저마다 자신의 고유한 음식 문화를 가져왔다.

원래부터도 인접한 바다로부터 신선한 해산물을, 과수원으로부터 달콤한 과일을 누려왔던 쿠바.

 

풍부한 식재료와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 쿠바는 쿠바만의 새로운 식문화를 창조해냈다.

 

 

 

쿠바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찾는 방법

쿠바에서 무엇을 먹어야 할 지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먹어야 할 지도 만만찮게 중요한 문제다.

쿠바의 식당들은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쿠바의 식당들은 총 네 가지 종류가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식당

쿠바에는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식당들이 있다.

생김새는 꼭 학교 구내식당같이 생겼는데, 주에서 직접 운영하는 식당의 경우 가격만 비싸고 맛은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다.

 

빨라다레스(Paladares)

빨라다레스는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들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식당이 바로 빨라다레스이다.

이곳은 가격대가 무척 다양하고, 맛도 편차가 큰 편이다.

 

주립 식당의 경우 어느 식당을 가나 똑같이 가격이 비싼 반면에 이곳은 식당에 따라 다르다.

트리니닷과 같이 관광객들이 많은 지역에서는 가격이 더 비싸다.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가격이 낮아진다.

 

까사스 빠르띠굴라레스 (Casas Particulares)

이곳은 주어진 보기들 중 가히 최상의 선택이다.

침대에 아침식사를 가져다주는 시스템으로, 쿠바의 가정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이것을 추천한다.

민박집의 개념으로 사람들이 남는 방을 여행객들에게 내어주기 때문에, 윈윈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현지 경험이야말로 여행의 묘미이고, 이곳 음식이 다른 식당들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다만 알아두어야 할 점은, 숙박료에 식비는 보통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침 식사는 $4 ~ $5 정도 하고, 저녁식사는 대체로 $12 아래이다.

 

키오스크(Kiosk)와 길거리음식

1달러밖에 없는데 맛있는 음식은 먹고 싶다? 그런데 맥도날드는 또 싫다?

그렇다면 길거리 음식이 최고다.

과일부터 감자칩, 피자, 샌드위치, 그리고 츄러스까지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거리에 즐비해 있다.

 

벽에 마치 구멍가게처럼 협소한 가게들이 있는데 이 역시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이다.

 

 

 

 

쿠바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들

피카디요 (Picadillo)

 

이 음식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 전체에서 전통음식으로 즐기는 메뉴다. 심지어 필리핀에도 비슷한 전통음식이 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약간씩 제조법이나 재료가 변하는데, 쿠바의 경우 다진 고기, 케이퍼, 올리브, 그리고 건포도를 넣는다.

 

밥에 얹어 덮밥 형태로 먹기도 하고, 타코나 패스트리 안에 넣어 먹기도 한다.

 

마두로스 (Maduros)

 

요리라는 말이 무색하게 무척 간단하지만, 그만큼 완벽한 음식이다.

바나나로 만들기 때문에 바나나를 뜻하는 쁠라따노스 마두로스(plátanos maduros)라고 부르기도 한다.

튀긴 바나나로 만든 이 음식은 몹시 달콤하고, 쿠바식 디저트의 1인자로 손꼽힌다.

 

로빠 비에하 (Ropa Vieja)

로빠 비에하는 한국어로 직역하면 '오래된 옷'이라는 뜻이다.

다소 희한한 이름이 이 음식은 쿠바의 국민음식이다.

오래된 누더기 옷들을 쌓아놓은 것처럼 생긴 이 음식은 향신료를 가미하여 잘게 찢은 소고기, 쌀, 그리고 야채를 얹어 먹는 요리이다.

 

따말레스 (Tamales)

이 음식의 재료는 집에서 직접 기른다.

중앙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이기도 한 따말레스는, 보통 옥수수로 만든 반죽과 고기를 옥수수 껍질이나 바나나 잎에 싸서 만든다.

껍질은 먹는 게 아니다! 먹기 전에 저 껍질을 벗겨야 한다.

 

플란 (Flan)

이 음식은 스페인 사람들이 신대륙을 정복할 때 가져갔단 요리로, 아주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보기 어려운 음식은 아니지만, 쿠바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유의 풍미가 있다.

 

플란은 대게 신선한 우유로 만든다.

하지만 쿠바에서는, 한 번 증발시킨 뒤 응축한 우유로 만든다. 따라서 풍미가 훨씬 짙다.

 

쿠바 샌드위치 = 쿠바노스 (Cubanos)

샌드위치가 특별할 게 뭐 있겠어? 하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건 정말 물건이다.

쿠바 이민자들이 플로리다로 퍼뜨린 이 샌드위치는, 쿠바산 전통 빵에 햄이나 구운 돼지고기를 넣고 스위스 치즈, 피클, 머스타드를 채운 음식이다.

 

쿠바 팥죽

쿠바의 대표적인 가정식이다.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채식 음식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이 요리는 향신료를 첨가한 월계수 잎, 마늘, 미나리, 파프리카를 넣어서 만든다. 그리고 그 위에 사워크림을 약간 곁들여 먹는다.

 

유카 꼰 모호 (Yuca Con Mojo)

유카(Yuca)는 카사바라는 식물의 뿌리이다.

이것을 갈릭과 라임과 올리브 오일로 만든 소스인 모호(mojo)에 곁들여 먹는 메뉴다.

쿠바에서 가장 사랑받는 채식요리 중 하나이다.

 

닭고기 쌀 요리 (Arroj Con Pollo)

볶음밥과 비슷한 빠에야 요리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빠에야와 몹시 비슷한 이 요리는 토마토와 마늘에 푹 절인 닭고기와 양파를 쌀과 함께 요리해 먹는 음식이다.

만들기 어렵지 않아 흔히 먹는 가정식이다.

 

구운 새끼돼지 요리 (Lechon Asado)

아직 젖도 떨어지지 않은 새끼돼지를 구워만든 이 요리는 매우 특별한 축하요리다.

이 음식은 고기를 땅에 굽고 바나나 이파리로 싼 다음 이를 구워 만든다.

라임이나 허브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모히또

관광객이라면 쿠바에 머무는 동안 분명 모히또를 한 번쯤은 먹을 것이다.

럼주와 박하잎, 소다수, 설탕 그리고 신선한 라임주스로 만든 이 음료는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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