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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토리노, 이탈리아

[구글맵 랜선여행/ 이탈리아] 토리노(튜린) Turin, Italy

by 나비야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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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사랑했던 도시 토리노.

 

랜선 여행의 출발지를 토리노로 정했다.

나는 니체를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이탈리아어나 이탈리아 문화를 잘 아는 것도 아니다.

 

그냥 궁금했을 뿐이다.

말년에 미쳐버린 니체는 토리노에서 대체 무얼 보고 그렇게 사랑에 빠졌을까?

 

 

 

Via Carlo Alberto, 6

 

니체에 생애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

그래도 이왕 니체 때문에 토리노가 궁금해졌으니, 시작은 니체로 하기로 했다.

 

구글링해보니 니체가 토리노에서 살았던 곳은 Via Carlo Alberto, 6라고 한다.

니체는 이곳에서 미쳤다.

 

Via는 이탈리아어로 거리(street)를 의미한다. 까를로 알베르토 6번가 쯤 되겠다.

 

 

 

 

Via Carlo Alberto, 6

 

정말 건물 벽에 니체가 살았다는 안내판이 있다.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꾸준히 저 주소로 <<니체에게>> 어쩌구 하면서 편지를 보낸다고 한다.

니체에게 편지로 대체 무슨 할 말이 그렇게들 많은걸까?

 

그 얘기 듣고 집주인도 참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무슨 신문에서 인터뷰한 걸 봤더니 집주인은 "산타가 된 기분이라서 참 즐거워요"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 유쾌

 

아니 그 집주인 아줌마도 굉장히 골 때리는 게, 기사 제목이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니체 생가, 영원한 딜레마>> 뭐 이런 내용이길래 나는 당연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서 집주인이 힘들다 이런 내용일 줄 알았다.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아파트 문 두드리면서 집주인 아줌마한테 니체 썰 풀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니체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감독들도 찾아와서 취재한다고 한다.

그러면 집주인 아줌마는 아주 친절하게 니체 썰을 풀어준다고 한다.

 

그럼 기사 제목에서 말하는 그 딜레마란 과연 뭐냐 했더닠ㅋㅋㅋㅋ

그 아줌마가 해 주는 니체에 대한 설명이 부정확할 수 있다는 거다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의 검증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가 퍼져나가는 게 문제라는 것,,,

 

 

 

 

8 P.za Carlo Alberto

왼쪽에 첫번째에 보이는 저 하얀색 건물이 니체 생가(生家)이다.

예쁜 곳에 살았네.

 

 

8 P.za Carlo Alberto

 

맞은편에 있는 저 웅장한 건물이 뭔지 궁금하다.

 

그러고보니 하늘이 참 우중충하다.

토리노의 날씨는 늘 우중충하고 흐리다고 한다.

 

 

8 P.za Carlo Alberto

 

저기 간판을 보니까 Museo Nationale del Risorgimento Italiano라고 되어있다.

번역기를 돌려보니 이탈리아 국립 통일박물관? 뭐 그런거다.

나는 역사 박물관은 관심없다.

근데 건물은 참 예쁘네

 

 

10 P.za Carlo Alberto

 

니체 생가, 국립 이탈리아 통일박물관을 끼고 광장이 있다.

 

스페인도 이렇게 건물 네 개가 둘러싼 ㅁ모양 광장이 되게 많다고 들었다. 해가 너무 뜨거워서 해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서 그렇다나 뭐라나.

이탈리아도 그런가?

 

저 동상의 주인공은 아마 이탈리아를 통일시키는 데 일조한 영웅이겠지.. 근데 누군지 잘 모르겠다.

말 타고 칼 든 서양남자는 나폴레옹밖에 모른다.

이름이라도 나와있나 주변을 서성여봤는데 구글 로드뷰로는 안보인다.

 

아!!!! 저 광장이랑 거리 이름이 까를로 알베르토니까 저 사람은 까를로 알베르토가 틀림없다.

아님 말고.

 

 

9 Via Principe Amedeo

 

저 멀리보이는 니체 생가와 광장 그리고 통일박물관을 드디어 벗어나서 왼쪽에 보이는 거리로 들어갈거다.

드디어 까를로 알베르토 거리를 벗어났다.

 

이번엔 아메디오 왕자 거리다.

 

 

9 Via Principe Amedeo

 

건물이 굉장히 멋지다. 근데 낙서가 좀 있다.

 

9 Via Principe Amedeo

 

왼쪽에 보이는 NIENTE가 궁금해서 번역기 돌려보니 nothing이란다.

역시 니체가 살던 동네라 그런지 아주 철학적이다.

 

 

 

9 Via Principe Amedeo

 

직진해서 사거리로 나왔다.

공주님이 살 것 같은 건물이지만 옷가게가 즐비해있다.

 

 

101 P.za Castello

 

 

한바퀴 돌다가 멋진 건물을 발견했다.

 

 

P.za Castello

 

반은 까맣고 반은 하얀 신기한 건물이다.

Palazzo Madama라고 골동품, 예술품 등등을 잡다하게 모아놓은 박물관이란다.

 

골동품? 관심없어ㅋ

근데 내부 이미지가 올라와있어서 한 번 눌러봤다.

 

 

Palazzo Madama

 

 

별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대미친...

로판에나 나올 것 같은 저 어마무시한 초상화들..

 

 

 

P.za Castello

 

그리고 저 마담 어쩌고 박물관 바로 맞은편에는 훨씬 더 어마무시한 건물들이 있었다.

 

까스떼요 광장에서 Castello는 성(castle)이라는 뜻이다.

이름 딱 보고 엌ㅋㅋㅋ우리나라로 치면 타워팰리스 뉴캐슬아파트 이런건가ㅋㅋ 사람들 다 똑같네ㅋㅋㅋ 캐슬 참 좋아해ㅋㅋㅋ

이랬는데 정말 캐슬이 있었던 것이다..

 

 

P.za Castello

 

 

 

심지어 오른쪽에 보이는 저 벽돌 건물은 무려 튜린(토리노) 왕실 도서관이었다...

 

 

 

Biblioteca Reale

 

와,,,

와,,,

와,,,,

 

할 줄 아는 이탈리아어라고는 젤라또 알레그로 비바체 모데라토 뭐 이런 거 밖에 없지만 진짜 미치도록 가보고 싶다...

 

조금 더 알아봤더니 아까 카를로 알베르토 그 양반이 지었다고 한다.

큰일했네... 거리에 이름이 붙여질만하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화상을 비롯해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램브란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방문객들이 꽤 있는 모양이다.

 

P.za Reale

 

그리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토리노 왕궁.

아무래도 왕궁이다보니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지 한국인 리뷰도 꽤 있었다.

한국인들 왈 직원들이 친절하고 한 번쯤 방문할 만 하며 앞에는 버스킹도 한다고..

 

 

진짜 너무 멋져서 토할 것 같다....

Oh wow...

 

토리노 왕궁(Palazzo Reale)은 북부 이탈리아의 토리노에 있는 사보이아 왕가의 궁전이다. 17세기 프랑스의 크리스틴 마리가 시집을 오게 되자 왕비를 위해 지은 궁전이다.

 

감동해서 위키백과를 뒤져보았다.

아까 그 알베르토 아저씨가, 이탈리아로 통일되기 전 존재하던 사보이아라는 나라의 왕이었는데, 프랑스에서 왕비님이 시집오자 지은 사보이아 왕가 궁전이라고 한다.

 

무기고도 있다고 하니 굉장히 멋질 게 분명..

 

 

 

P.za Reale

 

그리고 왕궁 바로 앞에서 상당히 무서운 자세로 뭔가를 팔고 계신 세 분...

살짝 기댄 포즈가 포스 작렬이라 덜덜 떨면서 확대해봤더니 앙증맞은 핑크색 우산을 팔고 계셨다.

 

복습하자. 토리노는 비가 자주 오는 우중충한 도시.

 

 

 

P.za Reale

아까 왕궁을 바라본 상태에서 오른쪽은 왕실 도서관이었다.

그렇다면 왼쪽에는 뭐가 있을까? 하고 봤더니

 

..나이트 클럽이요..?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여자 커피 한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 있는 여자

밤이 오면 심장이 뜨거워지는 여자 그런 반전 있는 여자

 

자세힠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아보닠ㅋㅋㅋㅋㅋㅋㅋ

구글번역기가 저따위로 번역한 것 뿐이고,, 저 건물에서 음악 페스티벌이나 야외영화관 뭐 그런 걸 한다고 한다.

그래서 버스킹 하는 사람들도 많았나보다.

 

아무튼 번역기의 길은 아직 멀고도 멀다는 것ㅋ

 

 

 

왕궁 옆에 있는 저 건물은 교회이다.

Royal Church of Saint Lawrence라고 한다.

 

사실 이탈리아 국교가 독실한 캐톨릭이라서 정확하게 번역하자면 교회보다는 성당일거다.

근데 또 설명에는 토리노 국교를 위한 교회란다.

토리노 국교가 뭔지 모르겠다. 사실 나는 종교에도 크게 관심이 없다.

 

 

캐톨릭에는 크게 관심없지만 멋진 건물은 좋아한다!

 

 

 

멋있는 피에타 상까지,,,

 

 

1 Via Giuseppe Garibaldi

 

왕궁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주변에는 옷가게가 많았다. 약국도 있었다.

그리고 뜬금없이 무인양품 발견함.

 

 

2 Via Porta Palatina

 

그리고 길 잘못 들어서 굉장히 좁은 골목에 들어가버렸다.

밤에 동양인 여자 혼자 걸어가다가는 칼빵 맞을 것 같은 분위기다.

물론 근거 0% 선입견 100%로 하는 말이니 흘려들으시면 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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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Via Porta Palantina

 

여긴 모든 건물이 이런식이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세상 모든 것에 환멸을 느끼고 이탈리아로 떠나는.. 그 이유가 뭔지 알 것 같다..

그 영화에서 나온 건물들이 하나같이 너무 예뻐서, 나는 당연히 연출이라고 생각했다.

왜,,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모든 가정집이 부잣집이면 대리석바닥 복층집이고 가난한집이면 창호지문 바른 나무마룻바닥 집인 것처럼,,

근데 이곳은 정말 모든 건물이 다 영화촬영지같다.

 

 

84 Via XX Settembre

조금 걸으니까 또 웅장한 건물과 광장이 나왔다.

이탈리아 도시계획 정말 쉽지 않겠다 싶다..

 

무슨 교구 박물관이란다. 관심없으니 패쓰..

 

거리 이름이 XX Settembre인데 9월이라는 뜻인가?

 

 

 

209 Via XX Settembre

 

조금만 가니까 또다른 으리으리한 건물,,

Galleria Sabauda라고, 사보이아 왕국이 수집한 물품들을 전시한 공간이라고 한다.

한 곳에 모아둘 것이지 곳곳에 흩어져있다.

 

86 Via XX Settembre

 

갤러리 바로 맞은편에는 넓찍한 풀밭이 있다.

사람들이 몇명씩 돗자리 깔고 누워있는데, parco Archeologico Torri Palatine라고 한다.

 

Torri가 탑이라는데..

주변에 탑이 있나?

 

탑을 찾으러 가자.

 

 

한바퀴 도니까 아까 그 갤러리가 보이고, 공원의 입장문도 보인다.

 

 

 

그리고 공원 바로 옆에 있는 탑!

탑 찾았다.

근데 상태가 별로 좋진 않다.

 

무척 오래된 것 같다.

 

 

 

찾아보니까 이 탑은 고대 로마의 유적지라고 한다.

 

 

뭐 볼 건 여기서 끝난 것 같으니.. 오늘의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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