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라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몹시 부정적인 이미지다. 특히나 열등감에 시달려서 다른 사람들을 깎아내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더 그렇다.
하지만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고 그게 다 악의적인 루머가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모든 뒷담화가 다른 사람들을 상처주기 위해 악의적으로 나눠지는 것은 아니다.
특정 사람에 대해 단순히 알고 싶어서 나누는 이야기들도 있으니까 말이다, 직접 말하기에는 소극적이고 부끄러운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이렇듯 단순한 대화와 뒷담화는 종이 한 장 차이기 때문에, 아무리 청렴결백한 사람이라도 의도치않게 뒷담화에 가담하게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INFP는 모든 종류의 뒷담화를 싫어한다고는 하지만, 동시에 호기심이 아주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다.
타인에게 상처되는 말은 되도록 하지 않지만, 막상 듣게 되면 그런 가십에 누구보다 흥미를 가진다.
INFP는 다른 사람들의 문제나 고민들을 잘 들어준다.
하지만 이야기들을 들어주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결국 피치 못하게 뒷담화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INFP는 뒷담화를 얼마나 하나요?
INFP는 대체로 뒷담화를 들으면 들었지, 퍼뜨리고 다니는 성격은 아니다.
이들은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거짓소문이 생기기 쉽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소문을 들어도, 그걸 온전히 믿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INFP는 그 소문이 설령 좋은 이야기일지라도 쉽게 퍼뜨리고 다니지 않는다. 이들은 그런 비호감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은 것이다.
INFP에게는 이 선을 지키는 것이 몹시 중요하다.
하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사람한테 호기심이 아주 많은 부류인데다가 칭찬하는 것도 좋아한다.
뒷담화라는 건 대부분 부정적인 이야기가 오고 가는 대화를 뜻하지만, INFP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경우가 더 많다. 뿐만 아니라 당사자에 대한 사실적인 이야기(뭘 좋아하더라, 뭘 싫어하더라,,)를 나누는 건 전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대화는 오히려 즐기기도 한다.
그런 종류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INFP와 가까운 사람이라면? 그렇다면 이들은 아주 신이 나서 본인이 볼 때는 그 사람이 이런 느낌이었다, 저런 사람인 것 같았다 등등의 이야기를 해댈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분란을 일으키고 싶어하지 않는 INFP들은 자신이 완전히 믿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이야기를 일체 하지 않는다.
돌고 돌아서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면 그 사람이 크게 상처를 받거나 화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INFP는 굳이 말 한 마디 잘못해서 갈등에 휘말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INFP는 뒷담화를 몹시 좋아하지만, 본인이 완벽하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한다.
어찌되었건 뒷담화라는 것 자체는 INFP에게는 사실 조금 힘든 상황이다.
INFP들은 대체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열심히 공감해주는 리스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 너무 힘든데 고민상담 좀 해주라"로 시작하는 뒷담화를 듣고 있으면 이들은 내적갈등을 시작한다.
뒷담화에 동참할 것인가? 아니면 무례하지만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할 것인가?
그리고 사실 INFP들은 일단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조금 죄책감은 들지만 뒷이야기가 궁금하긴 하다.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건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이지만 그렇다고 궁금증이 생기는 것까지 막을 순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INFP는 본인 빼고 모두가 비밀을 공유하는 건 딱 질색이다.
따라서 INFP들이 어쩌다 당사자 없이 나누는 뒷담화장에 같이 동참했다 해도 나쁜 의도는 없었을 확률이 높다.
INFP는 이성보다는 감정에 더 충실한 부류의 인간들로 알려져있고 이는 사실이지만, 이들은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꽤 많은 노력을 한다.
소문의 진위여부를 걸러내는 작업에 있어 이들은 굉장히 논리적이다.
사실 INFP 자체가 태생적으로 비관적인 편이다. 이러한 면모가 아주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흥미를 갖고 뒷담화에 동참하더라도, 모든 정보를 곧이곧대로 믿기보다는 일단 거짓일거라 가정한 뒤 걸러듣는 것이다.
사람들이 말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헛소문이 필연적으로 퍼지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INFP가 선을 긋는 방식
INFP는 소문이나 뒷담화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사실에 기반한 정보나 칭찬을 주고받는 건 상관없지만, 헐뜯기 시작하면 흥미를 상당 부분 잃어버린다.
사람들을 조종하고 교활하게 구는 것과는 거리가 먼 INFP는 소문을 퍼뜨리며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는 부류의 사람들을 보는 순간 손절해버린다.
INFP들은 대부분 다툼과 갈등을 피하는 쪽이고,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을 때에만 특정 편을 들어준다.
다투고 상처를 주고받는 그런 부정적인 에너지 자체를 기피하는 편.
따라서 INFP가 선택하는 사람들은 (안 그런 사람이 어딨겠냐만) 천성적으로 친절하고 선한 편이다.
INFP 관련글 더보기
[MBTI/ INFP] 인프피 글 리스트 :: 이리 날아오너라 (tistory.com)
'MBTI > INFJ, INFP' 카테고리의 다른 글
[MBTI/ INFP] 당신이 인프피라는 10가지 증거 (0) | 2021.10.07 |
---|---|
[MBTI/ INFJ] 당신이 인프제라는 13가지 증거 (0) | 2021.10.07 |
[MBTI/ INFJ] 인프제가 얼마나 로맨틱하냐면요.. (INFJ와 연애하기) (1) | 2021.08.05 |
[MBTI/ INFP] 인프피에게 사랑이란? (INFP와 연애하기) (2) | 2021.08.05 |
[MBTI/ INFJ] 인프제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법 (0) | 2021.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