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INTP] 헤어짐에 대처하는 인팁의 자세 (이별 극복법)

이별이라는 것은 대부분이 사람들이 언젠가는 한 번 이상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관계의 끝은 매우 흔한 경험이면서도, 아무리 겪어도 도무지 익숙해질 수 없는 경험이기도 하다.

이별을 경험한 INTP은 겉보기엔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냉담해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내면에서 인팁은 아주 격한 감정의 격동과 싸우는 중이다.

인팁은 감정을 깊게 느끼는 사람들이지만, 동시에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는 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정말 강한 감정적 유대를 가졌던 연인과의 이별이라면, INTP은 더더욱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감정보다는 이성을 중시하는 T형인 인팁은 머릿속으로 수백 번도 더 이별을 정리하고 분석하고 받아들이지만, 아무리 이성적으로 노력해도 내 맘같지 않은 게 사람 감정이다.

마음 속으로는 계속해서 아픔을 느끼는 중일 것이다.

(1)

앞서 말했듯 사고(T)형인 INTP은 이별 후에도 그 상황을 아주 오랫동안 머릿속으로 분석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마치 시험문제의 오답노트를 작성하듯 왜 헤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그 원인들을 끈질기게 분석한다.

이 경향이 너무 강해서 본인 스스로를 감정적으로 혹사시키는 지경까지 이르기도 한다.

때때로 이같은 분석은 자학을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내향성(I)과 사고형(T)을 모두 가진 MBTI들이 으레 그렇듯이, 인팁은 본인 내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집중하고자 사람들을 밀어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이 이별 직후에는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을 겪은 INTP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얼마간 고립되어서, 혼자 있고 싶어한다.

보통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주변 사람들은 '괜찮아?' 부터 시작해서 '왜 해어졌냐' '누가 찼냐' '지금은 좀 어떠냐' 등등 아주 많은 질문들을 늘어놓기 마련이다.

원래도 본인의 감정을 오픈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INTP다.

헤어짐을 경험하고 가뜩이나 더 감정적으로 연약해진 상태인 INTP이 그런 사적인 질문들을 좋아할 리 없다.

(3)

어떤 INTP는 이별 이후에 그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다 묻어버리고 회피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앞서 말했듯 인팁은 감정을 다루는 데에 서툴다.

누군가와 헤어진 이후에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감정의 홍수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패닉한 인팁은, 그냥 무시하고 회피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오히려 더 바쁘게 살아가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보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인팁은 아주 쿨하고 미련없고 냉정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사실 INTP는 은근히 자신의 감정에 연연해 한다.

아까도 말했듯 인팁은 감정을 속속들이 까발리고 직면하는 것보다는 묻어두는 것을 좋아하는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INTP는 미련덩어리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결코 건강한 방법이 아니다.

감정을 한 번은 마주하고 정리를 하지 않으면, 영영 낫지 않을 상처를 붙잡고 사는 꼴이기 때문이다.

이리 날아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