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ESTJ] 엣티제가 사랑할 때 (ESTJ와 연애하는 법)

사실 ESTJ 유형은 그다지 로맨틱한 성격은 아니다. 이들은 감정과 공감보다는 일의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도 사랑에 빠진다. 엣티제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깊은 관심을 보이고, 헌신적으로 그들을 챙긴다.

무엇보다, 엣티제는 한 번 사랑을 하면 무조건 진심이고 진지한 마음으로 임한다. 이들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건드려보는 일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한 번 사랑에 빠졌으면 거의 평생토록 그 사람을 마음에 새길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다.

이들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취해있거나 흥분하지는 않지만, 사랑이라는 감정 또는 연인을 매우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소중하게 대할 것이다.

ESTJ는 금사빠가 가장 적은 MBTI 유형 중 하나다.

이들은 상대방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기에 앞서 자신의 감정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또한 상대방이 내 시간과 노력을 쏟을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함께 미래를 볼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한다.

이처럼 처음 사랑에 빠지기 전까지의 준비 단계가 비교적 느린 편이지만, 한 번 본인의 감정과 상대방이라는 사람에 대해 확신이 생기면 그때부터는 마음껏 사랑에 빠져버린다.

ESTJ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자신감있고 거침없이 행동해서, 그 사람에게 감명을 주고자 한다. 엣티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그것을 쫓고 쟁취해내는 타입이라서 그렇다. 또한 이들은 그 사람과 사귀기 위해 뭐든지 노력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런 ESTJ의 면모는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숨겨진 모습이다.

그러나 엣티제는 한 번 마음을 주기 시작하면 그 사람을 포기하거나, 마음을 접기를 정말 힘들어한다. 사랑에 빠지면 그들의 전부를 줘버리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부류라서 그렇다.

다른 사람들이 흔히 엣티제가 로맨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ESTJ가 현실 세계에서 감정보다는 이성을, 낭만보다는 효율을 중시해서 그렇다.

하지만 이들은 이들 나름의 로맨틱함이 있다.

ESTJ에게 보통의 로맨틱함, 즉 소소한 이벤트나 사탕발림 등등은 그저 시간낭비와 노력낭비에 지나지 않고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게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본인들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현실적인 것들에 집중한다.

엣티제는 상대방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들, 상대방이 직면한 문제에 집중함으로써 애정을 표현한다.

곰인형이나 꽃다발보다는 정말 필요했던 물건을, 감정에 공감해주기보다는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주는 사람들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엣티제가 기념일이나 생일을 챙기지 못하는 건 아니다. ESTJ는 기념일 등의 날짜를 기억하는 데에 특히나 뛰어나고, 특유의 센스를 발휘해서 끝내주는 선물이나 데이트를 기획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창의성이 조금 떨어질 수는 있지만..ㅋ 이들은 연인이 평소에 언급했던 사소한 것들을 전부 기억한 뒤에 적절한 시기에 그것을 써먹을 것이다.

ESTJ는 이들이 아끼는 사람들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충성심있는 연인이다. 이들이 사랑에 빠지면 엣티제는 그 관계를 정말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쉽게 변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사랑에 빠지기 직전에 더욱 신중하게 구는 것이다.

한 번 마음을 먹으면 모든 것을 줘버리며 헌신하는 엣티제는 상처를 받아도 쉽게 포기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열심히 헌신한다.

이러한 ESTJ의 특성상 나쁜 관계에 빠지기도 한다.

더이상 노력해서 될 관계가 아닌데도, 또는 노력한다고 바뀔 상대가 아닌데도 상처를 받으면서 끊임없이 그 사람에게 충성을 다한다.

이처럼 엣티제는 연인이 한두 번 실수를 저질러도 기꺼이 눈감아주며, 헌신을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긴다.

ESTJ는 타고나길 가족의 가장 역할에 부합하는 사람들이며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게 익숙한 사람들이다. 엣티제는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

만약 상대방의 니즈가 충족되지 못한다면, 이들은 스스로를 자책할 지도 모른다.

이처럼 헌신적인 엣티제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노고를 알아주기를 바란다.

생색을 내거나 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고마워하기를 바라며 그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