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리뷰/ ◆◆◇◇] 이혼하고 가족을 버렸다

#무심녀 #상처녀 #피폐물 #여주가구르는 #후회남 #순정남 #트라우마여주

 

 

 

 

1. 한줄평

피폐한 건 둘째치고 죽죽 쳐지고 늘어짐

 

 

 

2. 줄거리

아이를 낳아주는 조건으로 5년간 계약연애를 했던 할리아와 칼리고.

"내가 낳은 아이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아이를 낳은 뒤 할리아는 차갑게 떠나버린다.

계약 결혼 기간에도 할리아는 악처와 악녀로 유명했지만, 칼리고는 왜인지 자꾸만 미련이 남아 그녀의 자취를 좇게 된다.

 

칼리고는 어느새 과묵하고 어쩐지 처연하면서도 지나치게 예민하고 잔인한 할리아에게 감정적으로 끌렸던 것이다.

 

할리아는 고아로 태어나 후원이랍시고 입양된 남작가에서 폭력과 성폭행은 물론이고 생체실험까지 겪으며 자랐다.

일련의 고난을 겪으며 자란 그녀는 그 트라우마로 감정이 없어졌으며, 남자의 손이 닿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유일하게 스킨십을 견딜 수 있었던 사람은 칼리고로, 칼리고는 할리아의 예민함을 유일하게 배려해주는 세심하고 다정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할리아는 계약결혼 동안 계획을 세운 뒤 자신을 고문하다시피 했던 남작가의 가족들과 하녀, 하인들을 잔인한 방법으로 복수한다.

그렇게 할리아의 비밀들을 조금씩 알아나가며 칼리고는 할리아에게 다가간다.

 

 

 

3. 등장인물

• 할리아

고아를 구원해준다며 양딸로 입양한 남작가에서 할리아는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끔찍한 일들을 당하고..

로판 여주로는 최초로 잔인한 소시오패스지만 그런 성정이 이해가 간다.

이혼 후 남작가 사람들에게 복수에 성공한 후로는 무기력증에 시달리지만 점점 남주로 인해 구원받는..

 

• 칼리고

칼리고 역시 할리아처럼 심하진 않지만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에게 정신적인 학대를 받아왔다.

또한 전쟁터에서 겪은 트라우마로 피를 무서워한다.

이처럼 칼리고 본인도 상처투성이에 트라우마 덩어리라서 할리아에게 동질감을 느꼈을 것.

예민하고 무뚝뚝하며 할리아를 이해할 수 없어 화도 내지만 기본적으로 다정한 성격이다.

세심하게 할리아를 배려해준 덕에 할리아가 유일하게 편안함을 느끼는 상대다.

 

 

 

4. 리뷰 ◆◆◇◇

캐릭터들은 나름 매력있었다.

 

위에서 서술한 대로 할리아의 성격이 워낙 잔인해서 로판이 아니라 고어물을 보는 느낌...이었지만 성격이 그렇게 된 타당한 이유가 있다.

또한 남주 역시 트라우마를 앓고 있어서 왜 할리아에게 그토록 끌렸는지가 충분히 이해된다.

 

할리아가 워낙에 본인 얘기를 답답할 정도로 하지 않기 때문에 칼리고는 할리아를 볼 때마다 애증을 느끼지만..

솔직히 나도 겁나 답답했음..ㅠㅠㅠ 고구마x 100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리아가 불편함을 느끼는 포인트를 기민하게 캐치해내서 배려하는 세심남주다.

 

인물들은 괜찮았는데 문제는 스토리... 정말..... 늘어진다.

피폐물이 늘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진짜 읽는 게 고역이 됩니다.

 

근데 또 처연피폐로 쭉 진행되는 게 아니라 갑자기 아기가 나오면서는 허짧은 오글거리는 내용이 등장을 하고...

띠용...

급격히 변하는 감정선이나 불필요한 조연들 등 중후반부터는 소설이 다소 산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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