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shion/로판 드레스

[무드보드] 보이쉬하면서도 단정한 드레스와 분위기

by 나비야 2021. 2. 15.
728x90
반응형

*아래 내용은 디자이너 노트를 한글로 번역해 간추린 내용.

 

 

 

THIS MODERN ROMANCE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은 빈티지한 색감의 드레스.

 

이 드레스는 벨 에포크 시대에 유행하던 디자인이다.

 

이 시기의 드레스들은 부를 과시하기 위해 사치스럽고 화려한 고급 장식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매가 부풀어있거나 넓게 떨어졌고, 엉덩이 실루엣을 강조하기 위해 상의 제킷이 허리 아래까지 내려왔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에서 촬영되었다.

 

 

드레스가 명화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색감과 디자인인만큼, 이를 살리기 위해 유화로 그린 한 폭의 초상화처럼 사진을 연출했나보다.

뒷 배경의 짙은 녹색 벨벳 커튼이 눈에 들어온다.

 

틀어올렸는지 짧게 잘랐는지 곱슬거리는 머리칼.

화관이 아니라 나뭇잎과 덩굴로 만든 듯한 관.

목까지 올라오는 넥라인과 카라가 있는 드레스.

전반적인 연출이 여러모로 중성적인 느낌을 주는 듯하다.

 

모델의 날카로운 눈썹 산이나 자신감넘치는 표정 때문에 더 그런 독특한 분위기가 강조된다.

 

 

 

 

역시나 뒷배경에 짙은 푸른색 벨벳 커튼이 있는 사진이다.

 

꽃을 찍은 사진이고, 드라이플라워도 아닌 생화인데, 더군다나 저렇게 다채로운 꽃들을 모아놓은 사진인데

어떻게 이렇게 어둡고 정적인 분위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마냥 발랄하지만은 않은 느낌이다.

태양이 아닌 바닥을 보고 있는 꽃의 구도 때문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