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드보드] 신비로운 숲의 요정같은 두 영애

*아래 내용은 디자이너 노트를 한글로 번역해 간추린 것이다.

 

 

 

FRENCH CHATEAU BRIDAL FASHION SHOOT

아래 등장하는 두 드레스 모두 여름 가운 형태의 디자인이다.

 

분홍색 드레스는 코랄색 실크로 만들어진 러플 스커트 디자인이고, 파란색 디자인은 실크 오간자로 만든 드레스로 꽃과 새가 정교하게 수놓아져 있다.

신발에는 크리스탈을 박아 걸을 때마다 반짝거리도록 했다.

 

머리장식은 금색 메탈 재질의 티아라로, 새가 조각되어 있다.

 

사진은 프랑스의 펜가리 성(Chateau Fengari)에서 촬영되었다.

 

 

 

 

색감이 파스텔톤에 밝은 채도라 그런가, 전반적으로 굉장히 귀엽고 발랄한 느낌이다.

재잘거리는 님프들이나 막 결혼을 앞두고 온갖 환상에 부풀어있을 영애st...

 

그나저나 분홍색 드레스의 레이스가 참 예쁘다. 치마를 가로질러서 저렇게 레이스를 달아놓으니 별다른 장식 없이도 충분히 화려하고 눈길이 가는 디자인이다.

 

물론 파란색 드레스의 누가봐도 화려할 정도로 반짝거리는 정교한 자수는 말할 것도 없다.

저 드레스의 상의는 단순히 장식이라기보다, 약간 갑옷을 연상시켜서 더 마음에 든다.

 

 

 

 

 

저 드레스 위에 걸칠 수 있는 자켓을 코디한 사진.

자켓 소매에 바나나도 아니고^^ 뭐가 참 주렁주렁 많이 달려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사진 속 저택은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인데 드레스는 마냥 밝고 가벼워서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다.

 

 

 

 

위의 분홍색 드레스 사진도 차라리 이런 식으로, 님프 컨셉을 계속 밀고 갔으면 훨씬 괜찮은 컷이 나왔을텐데 아쉽다.

 

드레스의 화려한 자수가 꽃과 새를 그리고 있어서 이미 숲의 요정같은 느낌을 충분히 주고 있다.

거기에다가 끝이 뾰죡하고 술이 달린 알라딘 슈즈, 그네, 그리고 햇빛이 부서지는 구도까지 더해지자 아주 그냥 이 숲속의 전설 하나가 뚝딱 만들어지는 느낌,,,,

 

게다가 모델 눈은 또 어쩜 저렇게 파랗고 동그랄까...

 

 

 

 

술이 달린 알라딘 슈즈.

저거 오래는 못 신겠다,, 비포장도로 조금만 걸으면 바로 구멍날 게 확실.

실내화로는 괜찮을지도.

 

 

 

 

 

옷과 마찬가지로 머리장식에도 새와 꽃이 있다.

저 머리장식은 순금이나 도금은 아니고, 그냥 금색 쇠로 만들었다고 한다.

하긴 저렇게 큰데 순금이면 가격이 금두꺼비만큼 나가겠쥐,,,,

 

조각된 것들이 큼직큼직해서 무거울거,,,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잘못 코디하면 과해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의외로 드레스 상의의 화려한 자수들과 잘 어울렸고, 넥라인이 아주 깊게 파여 목이 그대로 드러나는 디자인임에도 목걸이 하나, 귀걸이 하나 착용하지 않아서 꽤 괜찮게 어울렸다.

전혀 과해보이지 않았다.

 

 

 

 

 

모델의 주근깨마저 신비스러움을 더하는 장치가 되는 너낌이굼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