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디자이너 노트를 한글로 번역해 간추린 것이다.
ODETTE; A SWAN LAKE WEDDING DRESS
로맨틱한 시스루 가운드레스.
'백조의 호수'에서 영감을 받은 순백의 드레스이다.
사진은 영국의 뉴햄프셔 지방에서 촬영했다.
꽃이 봄 느낌을 주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고 적당히 우아하게 페미닌해서 마음에 든다.
따뜻한 햇살부터 드레스 디자인까지 전반적으로 오월의 신부같은 느낌이다.
드레스는 윗부분부터 소매까지 섬세한 자수가 놓여진 디자인이고, 특이하게 소매 아래부터 시작된 튤 원단의 베일이 치맛자락과 이어진다.
튤 소재란, 망사나 베일처럼 벌집 모양의 작은 구멍이 나 있는 소재를 뜻한다.
자수의 모양을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사진.
양 가슴을 덮고 있는 자수가 마치 천사의 날개같다.
디자이너가 백조의 호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니 사실 천사라기 보다는 백조의 깃털이 더 정확할 것이다.
실제로 치맛자락 윗부분까지 이어지는 자수를 보면 깃털들이 수놓아져 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에 골드로 포인트를 준 느낌.
꽃병이나 수저를 보면 골드로 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화이트톤이지만, 포인트로 들어간 금색도 그렇고,, 약간 고가구같은 느낌을 주는 의자나 식탁보도 그렇고,, 굉장히 따뜻하고 가정적인 느낌이다.
장식으로 놓인 꽃들도 너무 색이 강렬하지 않고 화이트 x 톤다운된 핑크 계열이다.
드레스 입고 피아노치는 것만 보면 흰사슴 잉그리드가 생각난다.
옆에서 피아노 치는 모습 구경하고 있는 남자 넘나 잉그리드 x 리건 재질...
근데 저 남자 엉덩이를 너무 많이 뺐다.
정략결혼 온 여주가 '어머니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쩌구' 편지 써서 고향을 보낼 느낌,,,ㅎ
황금색 거울과 대리석 벽난로,,,
쏘 고급스럽,,
이건 백퍼 공작저다..
슈거 파우더 뿌린 마들렌
이 저택을 음식으로 표현하라고 하면 딱 저거일듯.,,
저택 자체는 페인트칠도 새로 한 것 같고, 미니멀한 화이트톤이라 굉장히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이런 느낌을 잘못하면 졸부스러운 천박함,,과 작위적임에서 나오는 가벼움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사진 속 저택은 모던한 저택을 배경으로 빈티지한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는 고가구를 배치해 트렌디하면서도 우아함을 동시에 연출했다.
보면 꽃장식도 그냥 생화만 넣은 것이 아니라 드라이플라워를 끼워넣거나, 어떤 컷에서는 아예 드라이플라워만으로 장식해서 무게감을 주었다.
저택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공작저를 계승한 젊은 공작부부 느낌!?
네일도 심플한 누드톤이고, 악세서리는 전혀 착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래서 더 신비스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백조의 여신이나 님프같은 느낌?
또 덕분에 드레스의 섬세한 자수가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티아라 하나나 목걸이 정도도 괜찮았을 것 같다.
살짝 드라이 플라워도 섞인 것 같다.
드라이플라워로 톤다운된 꽃 장식이 엘레강스함을 더해준다.
저 남자 한쪽 입꼬리 압수,,,,
지저분한 수염 압수,,,,
시스루 느낌 물씬나는 백라인이 너무 예쁘다.
앞에서 백조가 안아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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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드레스 의상] 백조와 천사의 날개를 닮은 순백의 드레스 :: 이리 날아오너라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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