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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디자이너 노트를 한글로 번역해 간추린 것이다.
GREEN FLORAL WEDDING DRESS
컬러풀한 자수가 놓인 드레스.
진한 녹색과 그 보색인 진홍색의 대조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블루 그린 색의 독특한 색감이 특징인 이 드레스는 발레리나들이 입는 의상 정도의 길이다.
따라서 발목이 드러나는 디자인.
녹색 실크 원단 위에 푸른빛이 감도는 녹색 튤을 겹겹이 쌓아서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또한 볼륨감있게 치마가 퍼져서 귀여운 실루엣을 연출한다.
튤은 망사나 베일처럼 벌집 모양의 작은 구멍이 나 있는 소재를 의미한다. 그물처럼 얇고 가늘어서 몹시 가볍고, 안이 비쳐보이는 시스루 재질이다.
독특하고 오묘한 색감에도 불구하고 꽃 장식이 페미닌함을 더한다.
전반적인 색감에서 50년대의 레트로함이 느껴진다.
섬세하게 세긴 꽃장식이 네크라인과 소매를 비롯해 허리까지 이어진다.
다소 비비드한 컬러의 이 장식은 꽃입 하나하나에 스티치를 넣어 훨씬 더 눈에 띄도록 했다.
근데 내 취향은 아님.
저 두 색깔의 조합이 너무 촌스럽게 느껴진다.
차라리 꽃이 아니라 다른 문양이었다거나, 꽃이 조금 더 자잘했다거나 했으면 봐줄만 했을지도 모른다.
스커트도 정말 별로다.
저렇게 층층이 옷감을 쌓아 볼륨감을 연출하는 건 클래식하긴 하지만 일단 굉장히 옛날 드레스에서 쓰는 방식이다.
옛날 색감과 옛날 디자인이 합쳐지니 도저히 형용할 수 없는 촌스러움이 완성되었다.
차라리 저 색감으로 옷을 만들거면, 볼륨감있는 치마가 아니라 매끄럽게 딱 떨어지는, 핏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서 세련되고 섹시한 느낌을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적당히 레트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나왔을텐데.
등이 브이자로 깊게 파였고, 실크를 덮어 통일감을 준 단추가 빼곡히 박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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