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ENTJ] 엔티제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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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J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들이 아주 많은데, 이들은 대부분 정확하지도 않고 악의적인 것들이다.

이러한 오해들 때문에 ENTJ는 종종 굉장히 가식적이고 거짓말쟁이인 것처럼 보이기 쉽다.

 

엔티제는 굉장히 복잡한 성격 유형 중 하나이다. 때문에 표면적으로 그 성격이 전부 드러나지 않는다.

 

앞서 말한 편견들은 엔티제를 그냥 표면적으로 보이는 성격만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정말 이들의 성격을 판별하기 위해서는 그 속에 숨겨진 것을 봐야 한다.

 

 

편견 1 : ENTJ는 매정하고 차갑다?

ENTJ들은 차갑고 감정이 없는 인간이며, 굉장히 이기적이고 부도덕한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일의 과정보다는 완벽한 결과만이 중요하고, 그걸 방해하는 모든 이들을 거리낌없이 치워버릴 수 있는 인간이다?

 

이러한 편견들만 들으면 엔티제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성과주의적인 이기주의자들 같다.

가혹하고 타인의 감정은 신경조차 쓰지 않는 사람들 같다.

 

하지만 실상은, ENTJ들은 그저 효율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할 뿐이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모든 것들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편견 2 : ENTJ는 사교성이 떨어진다?

차갑고 타인의 감정에 무신경하다는 편견과 더불어 인간관계에 형편없다는 편견도 있다.

 

ENTJ들은 표현을 잘 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연애를 할 때 최악의 파트너로 꼽히기도 한다.

감정이 부족한 깡통 로봇이기 때문에 연인을 지지해주고 도와주는 능력이 없다며 말이다.

 

물론 이건 완전히 잘못된 오해이다.

 

가끔 ENTJ들은 절제에 미친 인간들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세상 모든 것을 컨트롤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인간같기도 하다. 실제로 ENTJ들은 절제와 컨트롤을 무척 좋아하긴 한다. 그래서 명령을 따르거나 누군가의 말에 순응하는 것을 힘들어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한 치의 오류도 용납하지 못하고 자신이 모든 상황에서 리더가 되어야 하는 공격적인 사람처럼 보이기 쉽다.

권력에 굶주려있고,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모두 밟아버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때문에 사람들을 종종 이들을 빌런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사실은..

ENTJ들은 확실히 감정보다는 효율과 이성을 중요시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감정없는 로봇인 것은 아니다.

 

ENTJ들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엔티제는 자신만의 내면적인 도덕규범이 있고, 그걸 철저하게 따른다.

 

ENTJ도 사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몹시 신경쓴다. 또한 타인을 도와줄 수 있는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기꺼이 도와줄 것이다.

이들에게는 감정에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애정을 쏟아주는 것보다는, 보다 실용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애정표현이다.

 

엔티제는 연애를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만약 ENTJ가 누군가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그들은 그 관계를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상상 이상으로 붕 뜨기도 하고 혼자 저 멀리 가기도 하고 빙빙 돌면서 그 사람을 지킬 것이다.

 

ENTJ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남들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자신의 숨겨진 면모를 마음껏 드러낸다.

이들은 사실 매우 로맨틱한 사람들이다. 특히 누군가를 감명시키고 싶을 때는 이런 로맨틱함이 여과없이 드러난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 어떤 위험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관계를 1순위에 둔다.

자신이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제공하여 도움을 주려고 한다.

ENTJ는 감정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애정을 표출한다.

 

확실히 ENTJ들은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하고 리드해야 하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뒤로 물러설 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현명하고 똑똑한 제안을 내세우면, ENTJ는 기꺼이 그들의 의견을 듣고 따른다.

만약 다른 사람이 더 적합하다는 논리적이고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리더 자리를 미련없이 내려놓기까지 한다.

 

ENTJ는 자신이 돋보이고 싶어서 리더를 자처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가장 효율적이고 최상의 결과를 원하는 것 뿐이다.

이들에게 성취라는 것은 몹시 중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악하고 부당한 방법으로 권력을 얻는 것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왜 ENTJ는 빌런이 되었나

사람들은 자꾸 ENTJ가 부도덕하고 무감정한 빌런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권력에 굶주려서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뭐든 할 준비가 되어있는 불한당같은 면모도 좀 있긴 하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ENTJ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심지어 무서워하기까지(!) 한다.

또한 ENTJ들은 종종 인간관계에 서투르고, 사람들을 이리저리 재단하는 인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런 편견들은 이들의 숨겨진 진짜 면모를 놓치게 만든다.

 

엔티제는 독특한 부류의 사람이다.

이들은 악인이 아니라, 그저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작은 박스에 몸을 우겨넣기에는 지나치게 특별한 행동과 성격을 가졌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