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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

[로판 리뷰/ ◆◆◇◇] 궁에는 개꽃이 산다

by 나비야 202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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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오해하고 악녀한테 화내는 남주 => 악녀 상처받고 패악질 => 패악질한 악녀한테 화내는 남주

이 레퍼토리의 무한 반복

 

 

2. 줄거리

개리는 언의 후궁으로 가장 유력한 황후 후보다.

언과는 애증관계로, 개리는 언을 미치도록 사랑하지만 언은 그녀를 그저 황후가 되고 싶어 패악을 일삼는 악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개리는 악녀다.

언이 궁인의 손끝 하나라도 건들라면 그 궁인을 잡아 반병신을 만드는 건 물론이거니와, 언이 개리에게 차갑게 굴 때면 늘 물건을 부수고 주변인들에게 그 화를 푼다.

하지만 그 악명으로 인해, 개리가 잘못하지 않았을 때조차도 언은 모조리 개리의 잘못이라 여기고 그녀에게 차갑게 군다.

 

그러던 도중 언은 정치적인 이유로 속국인 소서국의 공주를 황후로 삼기로 결정하게 된다.

이에 화가 난 개리는 그 공주를 암살할 계획을 세우고, 계획이 들키자 언은 개리를 궁 밖으로 퇴출하고 폐비를 명한다.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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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는 몹시 충격을 받고 어떻게든 언의 마음을 돌려보기 위해 애쓰는 도중, 과거 언이 침소에 불러들였다는 이유로 개리에 의해 다리병신이 되어 궁에서 퇴출된 나인의 복수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언은 엄청 후회하기 시작하고...

 

결론은 죽은 줄 알았던 개리가 돌아와서 해피 엔딩.

 

 

3. 등장인물

  • 개리

궁에서 제일 가는 악녀라고 하지만 까보면 사실 애정결핍으로 아파하는 어린 사람이다.

 

능력있는 재상이지만 아버지라기 보다는 평가자에 가까웠던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개리는 늘 애정결핍에 시달렸던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는 자신을 욕심많은 악녀라고만 생각하니..(사실 틀린 말은 아님)

 

뭐 그렇지만 모든 사람에게 늘 패악을 부리는 건 아니다.

언에게 무시당했을 때 날뛰는 것만 좀 참아주면 자기 사람에게 한없이 츤데레 미를 보여주기 때문에 정작 개리 담당 궁인들은 개리를 위해 목숨이라도 내놓을 정도로 개리를 좋아한다.

언은 늘 개리가 자신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황후라는 위치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그랬기 때문에 개리가 부리는 패악을 받아줄 이유가 조금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황제 자리에 있는 이상 그에게는 나랏일이 먼저였다.

 

그래서 언은 개리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서국의 공주를 황후로 맞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4. 리뷰 ◆◆◇◇

개리는 너무 미성숙했고 언은 너무 욕심이 많았다.

 

나 악녀 분명 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악녀는 머리 굴려서 세운 계략으로 사람 엿먹이는 악녀인가보다.

개리는 그냥 땡깡부리면서 패악질하는 때쟁이다.

그래서 내게는 별로 매력이 없었다.

 

개리가 조금만 더 똑똑했다면 언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면서 주변인들에게 화풀이할 게 아니라 (주변인들은 무슨 죄야..)

머리를 굴려서 계략을 세운다던가 조금 더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아쉽다.

 

언은 개리와 황제의 의무 둘 다 가지려고 했다.

그게 개리에게 상처를 준다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그랬다. 물론 후반부에는 오지게 후회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소설이

언이 오해하고 개리한테 화냄 => 개리 상처 "언.. 나한테 이러시만 아니됩니다.." => 개리 패악질 => 언 "그럼 그렇지.."

이 루트의 무한 반복이라 나중에는 좀 질렸다.

 

심지어 개리가 궁에서 쫓겨난 다음에도 저 레퍼토리가 반복되니까........ 음..

 

 

5. 태그

#악녀 여주

#후회남

#짝사랑

#쌍방오해

#애증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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