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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아줌마들이나 보던 아침 막장 드라마가 네이버 웹소설에?!
2. 줄거리
평생을 친구 수민과 남편 민환의 호구로 살다가 둘의 외도를 목격한 뒤 살해당하는 지원.
이대로 끝인 줄만 알았지만 민환과 결혼하기 전으로 회귀했다.
미래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지만 대신 등가교환의 법칙이 성립하기 때문에, 지원이 행복해지기 위해선 누군가 그만큼 똑같이 불행해야만 한다.
지원이 과거의 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로 억대 수익을 얻으면, 누군가(전남편 민환)는 자연스럽게 억대 손해를 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이용해 지원은 이번 생에서는 민환과 결혼하지 않기 위해 수민이 민환과 결혼하도록 작전을 짠다.
그리고 본인은 자유로운 독신생활을 즐기려던 참이었는데... 무뚝뚝한 유지혁 부장이 이번 생에서는 왜인지 자꾸 끼어든다.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는 알지 못할 말을 중얼거리면서..
3. 등장인물
- 강지원
회귀 전 지원은 꾸밀 줄도 모르고 수민과 민환의 가스라이팅에 휩쓸려 그들이 하라는 대로 하던 호구였다.
하지만 회귀 직후에는 독립적이고 강한 사람으로 거듭난다. 거기다가 본래 가지고 있던 투철한 정의감이 합쳐지면 그야말로 영웅이 따로 없음... 사이다 그 자체.
그 둘이 사실 매칭은 안되지만 죽음이라는 큰 사건을 겪었으니 사람 성격이 108도 바뀌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 유지혁
유지혁 역시 회귀 전에는 지원에게 말도 못 붙이던 쑥맥이었지만, 희한하게 지원이 회귀한 후로는 지원에게 자꾸만 말을 붙이는 쑥맥으로 변한다.
커다란 덩치와 키, 그리고 매서운 인상,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지원 한정 대형견이다.
연애 한정 쑥맥인 무뚝뚝한 대형견 ㅈㄴ 귀여움.
4. 리뷰 ◆◆◇◇
사실 네이버가 하도 많은 곳에 광고를 해서 그렇게 유명한가? 하는 생각에 읽어본건데 나는 중도 하차했다.
일단 그놈의 "등가 교환 법칙"은 꽤 신박했다.
회귀물들 보면 다들 갑자기 세상이 자기 것이라도 된 것처럼 지맘대로 하고 다니는데, 그런 법칙이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정교하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지원이 아무리 미래의 정보를 다 알아도 머리를 써야만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그건 재밌었다.
다만 읽어보지 않아도 알 것만 같은 전개가 너무 뻔했다.
지원을 너무 사랑했지만 쑥맥이라서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가 민환에게 지원을 뺏기고, 결국 민환이 지원을 죽이기까지하자 유지혁이 지원을 과거로 회귀시켰다는 거잖아?
회귀한 후 유지혁은 지원을 계속 주시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주는데.. 그게 소설이니까 재밌지 현실이었으면 집앞까지 쫓아와서 (무서운 전남편이 찾아오나 안 찾아오나 감시해주는) 상사가 얼마나 끔찍할지 생각해보라.
작가는 회사생활 1도 안해본 게 분명.
그리고 너무 평면적인 인물들...
수민은 그래도 그렇게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납득이 갔다(지원에 대한 열등감).
그런데 아들바보 부모 밑에서 자란 민환은 대체 왜 그렇게 악마가 된 건데?
한편 지원 편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착하고 정의롭고 모든 걸 참는 피해자 역할인데다가 지원이 한 마디 하면 갑자기 지원을 사랑하기 시작한다.
그런 선 vs 악 구도는 파워레인저 시절 졸업했다구..ㅋ
5. 이 소설과 비슷한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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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retrobutterfly.tistory.com/381 [이리 날아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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