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략남주 #계략여주 #짝사랑남주 #계약결혼 #계약연애 #질투남주
1. 한줄평
무기력한 황제가 갑자기 180도 변해서 직진남주됨
2. 줄거리
강력한 힘을 가진 황제 에반은 자신이 가진 능력 덕에 제국은 태평성대를 이뤘다.
하지만 정작 그 모든 것을 가진 에반은 무기력증에 빠지는데...
그런 그가 유일하게 관심을 보이는 상대는 황제의 보좌관이자 특유의 성질머리 때문에 '악마'라고 소문난 아로.
어렸을 때 버려진 아로는 잔인한 양부모에게 거둬져 노예처럼 부려지다 우연히 에반의 눈에 띄어 궁에서 일하게 됐다.
에반이 아로를 보좌관에 임명한 이유는, 예언에 따르면 아로가 에반의 마법을 깨뜨릴 수 있는 유일한 적수이자 강력한 마법사가 될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녀를 죽이는 게 가장 깔끔한 방법이지만, 왜인지 그녀에게 흥미가 생긴 에반은 그녀를 곁에 두기 시작했고 결국 흥미는 애정으로 발전했다.
연애고자지만 계략남 지수만 만렙인 에반은 '야근'을 빌미로 아로와 밤새도록 같이 있기도 하고, 아로가 좋아하는 강아지로 변해 치대기도 한다.
애초에 '악마'라는 소문도 아로를 결혼 못하게 만들기 위해 에반이 낸 것이었다.
에반은 잃어버린 가족을 찾고싶어하는 아로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조건 하에 3개월간 계약약혼을 제안하고, 3개월이 지난 후에도 자신에게 감정이 생기지 않으면 파혼해주겠다고 약속한다.
또한 황제의 정혼자에 걸맞는 가문을 주기 위해 주기적으로 찾아와 돈을 요구하는 파렴치한 양부모에게서 독립시킨 뒤 어느 공작가에 입적시킨다.
그렇게 둘은 비즈니스 관계를 청산하고 계약약혼을 시작하는데..
3. 등장인물
- 아로
에반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적수이자 엄청난 마법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에반이 비밀로 했기 때문에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른다.
똑 부러진 성격에 책임감 강하다.
근데 정이 많아서 피 안섞인 남동생(aka 서브남주) 및 에반에게 늘 무르게 군다.
- 에반
무기력한 계략남주... 라는 설정인데 사실 그 두 가지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근데 아로에 관련된 일이면 의욕이 샘솟는다.
가족부터 금전적인 문제까지 하나하나 다 챙겨주는 벤츠남이기도 함.
4. 리뷰 ◆◆◇◇
무기력한 남주 x 악마 보좌관 여주 라는 구도 보자마자 존잼이겠다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딱히ㅠ
가장 큰 문제는 캐릭터들이 어중간하다.
아로는 똑 부러지는 악마 보좌관이지만 정이 많다 라는 설정인데... 그게 합쳐지니까 일은 잘하는데 고구마 백만 개 먹은 것처럼 답답하고 이리저리 질질 끌려다니는 캐릭터가 된다.
물론 에반을 '길들인다'랍시고 밀당을 좀 하는데 그것도 그다지 쫄깃한 밀당이 아니라 그냥 헐렁한 밀당이라 노잼이다.
남주 에반은 무기력한 나른남주라 섹시할 줄 알았는데 그냥 애새끼다.
좋아하는 여자 오래 보고싶다고 야근을 밥먹듯이 시키는 싸가지없는 새끼......
그리고 스토리도 좀 늘어지고..
주변인물들도 지나치게 평면적이거나 뻔해서 그냥 중도 하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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