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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여주 너무 불쌍함...... 찌통여주 땡길 때 읽기 좋음
2. 줄거리
어렸을 때부터 성녀로 지정되어 시키는대로만 하고 산 신전의 인형 니니아. 신전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성녀가 어느정도 나이가 차자 신에 바치는 제물이라며 그녀에게서 신성력을 모두 거둬갔다. 원래대로라면 이 과정에서 성녀는 죽게 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죽지 않고 살아남은 니니아.
신전이 전(前)성녀 니니아의 처분을 두고 골머리를 썩고 있던 중, 황제의 사생아이자 북부의 대공인 타라한이 신전에 비싼 돈을 지불하고 니니아를 아내로 맞았다. 타라한은 사실 제국에서 야만족이라며 배척하는 소수민족 혼혈로, 전쟁영웅임에도 불구하고 태생적인 결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타라한은 성녀를 아내로 맞아 정당성을 획득하고, 북부의 통치자로 인정받고자 했던 것이다.
니니아를 이용했지만 타라한은 소수민족들을 배척한 신전과 성녀에게 오랜 앙금이 있었다. 그래서 니니아를 일부러 더 구박하고 괴롭히고 폭언을 일삼았다. 그의 괴롭힘을 묵묵하게 참아내는 니니아에게 점점 흥미가 생겼지만, 야만족인 어머니를 배척했던 황제 아버지를 보며 사랑을 증오하게 된 타라한은 절대 니니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지 않았다. 니니아가 임신을 하자 약으로 아이를 지워버리라 시키기까지 했다.
그렇게 니니아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타라한을 떠나 도망치고, 한동안 광증에 시달리면서까지 타라한은 악착같이 그녀를 찾아낸다. 아이의 목숨을 빌미로 니니아를 협박하고 속박하던 타라한은, 니니아가 신성력이 빼앗기는 과정에서 시한부가 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졸라 구르기 시작.
3. 등장인물
- 니니아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강압적인 신전에서 엄격하게 교육받으며 성녀로 자랐기 때문에 체념이 빠르다. 타라한이 자신을 미워한다는 것을 알자마자 그가 어떤 지독한 짓을 해도 다 꾹참고 버티는...
원래 무덤덤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착하고 무른 성격 (그리고 시한부까지..) 하여튼 찌통여주 자질은 다 갖췄음 ㅜㅜㅜ
하지만 상황파악이 빠르고 똑 부러지는 타입이기 때문에 고구마먹고 눈치없고 하는 여주는 절대 아님.
- 타라한
폭력적이고 제멋대로인 성격이긴 하지만 나름 안쓰러운 사정이 있다. 야만족의 피를 타고난 황제의 사생아라는 이유로 수많은 차별, 암살시도, 경멸을 겪어야 했다. 목숨을 걸고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신전이 배척하는 야만족의 피가 섞였다는 이유 때문에 돌아오는 것은 혐오섞인 시선 뿐이었다. 그러니 타라한 입장에선 그런 신전의 얼굴마담이었던 니니아 역시 미울 수밖에. 게다가 아버지를 사랑했던 어머니가 어떻게 고통받았는지를 지켜봤기 때문에 사랑에도 회의적이다.
물론 엄청나게 구르면서 후회함
4. 리뷰 ◆◆◆◇
여주가 구르는.. 여주가 불쌍한 찌통 로판이 땡길 때가 있음. 그럴 때 보기 딱 좋다.
스토리 자체는 예상가능하고 다소 뻔한 로판 후회물 레퍼토리를 따른다. 특히 궁중암투나 세력다툼 나오는 부분에선 나는 그냥 견디듯이 읽거나 훌훌 대충 넘겼다. 근데 그래도 이해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걍 무난무난함.
하지만 여주의 매력이 상당하고, 무심하고 체념에 빠르면서도 천성적으로 다정한 니니아 캐릭터가 정말 찌통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기 때문에 읽으면서 눈물 좔좔이었다.
남주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멋대로 애새끼 후회남이긴 하지만.. 나름 이해가능한 사정이 있었다는 점에서 후회남 합격,,,
여운이 엄청 남고 그런 작품은 아니지만, 찌통유발 여주 나오는 로판이 보고 싶을 때 읽으면 완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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