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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

[로판 리뷰/ ◆◆◆◇] 마왕은 아름다운 용사를 사랑한다

by 나비야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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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여주가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순애보 조신남주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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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마계로부터 늘 위협받고 있는 인계. 인계는 마계로부터 인간들을 지키고자 다른 차원의 세계인 "지구"에서 용사를 호출한다.

 

뭣도 모르고 호출당한 용사 그레이스는 인계의 황태자 알렉스와 사랑에 빠져, 그를 황제로 만들어주기 위해 마왕 솔로몬을 죽인다. 하지만 알렉스는 곧바로 연인인 그레이스를 배신하고.. 용사가 황권에 위협이 된다며 그레이스를 가둬버린다.

 

그레이스는 그렇게 죽었지만 용사의 권능으로 다시 회귀했다. 무려 여섯 번의 회귀 동안 그녀는 두번 다시 사랑을 믿지 않기로 다짐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가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악착같이 버텼다. 그러면서 그레이스는 누구보다 강력해졌고, 외모 역시 세계관 제일 미녀로 변해가며 원래의 외모는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마지막인 일곱 번째 삶, 이번에 그레이스는 마왕 솔로몬을 찾아가 계약결혼을 제안한다.

 

마족들은 힘이 강할수록 아름다운 외모를 갖는다. 따라서 철저한 약육강식의 법칙을 따르는 마계 특성상 마족들은 아름다운 자에게 매혹되고 복종한다. 마왕인 솔로몬 역시 마족의 본능에 따라 아름다운 그레이스에게 첫눈에 반해버렸다.

 

 

솔직히 그레이스 님의 외모쯤 되면 설령 그레이스 님이 엄청나게 위험한 사디스트라고 해도 솔로몬이 다 받아주는 게 옳았다.
그레이스는 아름답고 강했으니까 초야를 치를 때에도 더 강한 쪽의 취향에 따르는 것이 마족들의 보편적인 생각이었다.

마족들은 무조건 예쁜 그레이스 편임

 

 

하지만 그레이스는 이미 사랑을 믿지 않게 됐고, 게다가 솔로몬은 애초에 자신의 본래 것도 아닌 외모만 보고 사랑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마왕인 솔로몬은 인계를 위협해 자신을 이세계로 소환시킨 원인이었다. 솔로몬만 없었어도 그레이스가 이 고생을 할 일은 없었을텐데. 솔로몬은 이미 그레이스를 너무너무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레이스는 솔로몬을 대놓고 혐오한다.

 

그런 그레이스의 태도에 매일 상처받으면서도 솔로몬은 그레이스가 그토록 염원하는 지구 복귀를 위해 목숨까지 걸고 협조한다. 그렇게 그레이스의 컴백홈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

 

 

 

3. 등장인물

  • 그레이스

일곱 번째 삶을 사는 동안 이세계의 모든 것들이 지겨워졌고, 인간이고 마족이고 다 싫어졌다. 그레이스가 바라는 것 하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 하나만을 바라보고 그 오랜 시간을 버텨왔으니 오로지 그것만이 삶의 이유가 된다.

솔로몬에게 호감을 느끼면서도 사랑이 두려워서 오히려 더 미워하고 밀어낸다.

자신은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그날, 죽어가며 그렇게 결심했으니까.
그러니 아무리 솔로몬이 낑낑거리는 강아지처럼 제게 사랑해달라고 애원해도 절대로, 절대로 그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 솔로몬

강한 자, 즉 아름다운 자에게 복종하는 마족 특성상 솔로몬은 그레이스의 외모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설령 겉모습만 보고 반한 것이라고 해도 그 마음만큼은 진심이기 때문에, 그레이스가 아무리 솔로몬을 대놓고 혐오하고 밀어내고 폭언을 퍼부어도 눈물만 찔끔 흘리며 감내한다. 나중에는 그레이스의 의연함과 다정함 등 내면의 매력에게도 끌리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사랑보다 그레이스의 행복을 더 우선하는 조신 벤츠남..

 

솔로몬은 조용히 마화차를 마시며 미소짓는 그레이스를 보며 깨달았다.

'음, 저 미소를 보고도 홀리지 않는 건 불가능하지.'

만약에 그런 마족이 있다면, 솔로몬은 체통도 잊고 그 마족의 멱살을 잡아 짤짤 흔들며 눈이 제 기능을 하지 ㅇ낳는다고 화를 냈을 것이다. 어떻게 마족된 자로서 이 미소를 보고도 홀리지 않을 수 있을까. 역시 미인의 미소는 언제나 보배처럼 소중한 것이었다.

"많이 좋아해."

그리 말하며 그레이스는 미미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모습에 솔로몬의 목울대가 크게 일렁였다.

좋아한다고? 무엇을? 이 차를? 아니면.....

'아니,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없다. 자신은 이 세상에서 그토록 괴로운 삶을 반복하게 만든 원흉인데 설마 그럴 리가 없지 않은가.
예전이었다면 모를까, 지금의 솔로몬은 그녀에게 자신을 좋아해주는 것조차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싫어하지만 않아 준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었다. 그것만으로 그는 충분했다. 진심으로 말이다.

비록 자신을 향해서가 아닐지라도 어딘가에서 환하게 웃어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4. 리뷰 ◆◆◆◇

여주인 그레이스는 수차례 회귀를 거듭하면서 삶이라는 것에 환멸이 나버린 무심여주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암울하고.. 좋아질 듯 안좋아지는 상황이 반복돼서 읽다보면 쳐지는 감이 있음.

 

근데!!!! 남주인 솔로몬이 정말 내가 읽은 로판 남주 탑쓰리에 들 정도로... 정말 최강 달달순정남이기 때문에 남주 매력으로 완독 쌉가능.

 

물론 처음에 솔로몬은 마족의 본능대로 그레이스의 외모에 반한다. 그레이스가 "너 내 얼굴 보고 반한거잖아, 근데 이거 원래 내 얼굴 아니야. 그러니 난 네 사랑 못 믿어"라고 모멸차게 말할 때 솔로몬은 혼자 눈물 뚝뚝 떨구면서도 맞말이라서 아무 말도 못함...

하지만 외모에서 시작됐을지언정 솔로몬의 사랑만큼은 찐이라서, 그레이스가 너무 좋아 어쩔 줄 모르면서도 한 번도 자기 마음을 그녀에게 강요한 적 없었다. 그게 너무 애틋함.............

 

그레이스는 자신이 용사로 이세계에 소환된 이유가 다 솔로몬 때문이라며 그를 원망하고 미워한다. 그리고 솔로몬은 맞말이라 대꾸도 못하고 그레이스 앞에 제대로 나타나지도 못하는.......

 

여주 짝사랑하는 남주와 그런 남주를 혐오하는 여주 조합 보고 싶다면 강추함.

여주는 전형적인 무심 능력여주, 남주는 여주 앞에서만 대형견이 되는 조신 순정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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