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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

[로판 리뷰/ ◆◆◆◇] 공작님 아이를 주세요

by 나비야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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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결말은 아쉽지만 미인남주가 울면서 비는 모습은 어제봐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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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비혼주의자지만 후계를 이을 아이가 필요한 나하. 나하는 남부연합국의 영웅이자 적국을 소탕한 해적왕으로 소문이 자자한 공작이다.

아이의 아버지를 찾으러 제국의 파티에 참석한 나하는 우연히 북국의 대공 칼을 만나게 된다. 수려한 얼굴과 그에 대비되는 웅장한 몸에 반한 나하는 칼을 자빠뜨려 원나잇을 하고.. 원샷원킬로 아들을 낳는다.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성격의 칼은 그날밤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로 계속 나하의 인상착의에 부합하는 사람을 수색하던 그는 수년 후 제국의 파티에서 나하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이를 계산해본 칼은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칼 역시 대공가의 후계를 이을 아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당장 아이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수년 동안 필사적으로 지켜온 영지를 몰수당할 판. 무엇보다 어릴 적에 부모의 사랑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하고 엄격하게만 자라온 칼은 자신의 혈육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주고 싶었다.

따라서 칼은 대책없이 나하를 졸졸 따라다니며 "내 애 내놔"를 시전한다. 나중엔 "그" 고귀한 대공이 무릎꿇고 울면서 빌기까지 한다. 물론 나하 역시 후계자가 필요한데다가, 자신보다도 소중하게 키운 아이를 순순히 내줄 리 없다. 둘은 그렇게 끈질긴 신경전을 벌이다가... 폴인럽함.

 

 

 

3. 등장인물

  • 나하

남부연합국의 전쟁영웅답게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하고싶은대로 하는 자유로운 독불장군. 칼이 아들 얼굴 한 번 보게 해달라고 아무리 울고 불고 빌어도 절대 허락 안해주는 냉혈한 기질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꽤 밝힌다.

 

완벽한 공작이 될 것만을 강요받고 살았던 칼은 완벽하고 고고하고 조금은 거만한 군주가 되었지만, 사실 사랑이 고팠다. 아버지로써의 역할을 다하고자 나하에게 아들을 달라고 요청하지만, 정작 아들을 만난 뒤에는 아이에게 상처를 줄까봐 자신이 아버지라는 것조차 쉬이 밝히지 못하는 여린 사람이다. 아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첫만남에 정장을 챙겨입을 정도로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으며, 나하를 좋아하면서도 그 잘난 미인계 한 번 제대로 못 쓰는 연애고자다.

#조신남

 

 

 

4. 리뷰 ◆◆◆◇

칼이 너무 좋아!!!!!!!

 

평생을 완벽한 대공으로 교육받고 자라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처럼 차갑고 고고해보이지만... 사실은 로맨틱 소설을 즐겨읽고 아들과 밤하늘 보러가는 게 꿈인 남자..... 고지식해서 원나잇이나 마음없는 키스를 용납할 수 없으면서도 나하에게는 자꾸 이것저것 허락해주는 남자...

 

칼이 나하 주위를 뱅글뱅글 맴도는 것도 대형견같아서 너무 좋았고, 아들이 보고 싶어서 엉엉 울면서 비는 것도 찌통+귀여웠다ㅠㅠㅠㅠ 아들을 지킨답시고 나하가 칼한테 엄청 모질게 굴긴 하지만,, 칼이 미인계 쓸 때마다 속절없이 넘어가는 것도 티카타카 보기 좋았다.

 

다만 나하가 사는 남부연합국의 남비여존 사상이 굳이 필요했을까 싶고.. 결국 칼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도 좀 들었음. 결말이 해피엔딩인 것처럼 끝났지만 사실 여러모로 칼에게 불쌍한 엔딩인 것 같아서 아쉬웠다.

 

칼이 정말정말 맘에 들지만 재탕은 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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