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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남주가 업보에 비해 과하게 구르지만 그래도 미인이 구르는 건 재밌다.
2. 줄거리
여주 엘루이즈를 버리고 연인과 사랑의 도주를 떠났던 언니는 살짝 모자란 딸 하나만 남겨주고 세상을 떠났다.
가문을 살리랴, 모자란 조카 키우랴. 결국 엘루이즈는 혼기를 놓쳐 노처녀가 됐지만, 사랑하는 조카라도 적기에 혼인시키겠다는 일념 하에 남부로 휴가를 떠난다.
거기서 우연히 만난 마커스는 낯짝만 반반한 악명높은 카사노바로, 여자를 꼬시기 위해 남부로 휴가를 온 것. 그가 공들이는 여자는 남부 최고의 미녀 공작부인으로, 유부남이 아니면 만나지 않는 악질적인 취미가 있다.
마커스는 엘루이즈에게 머물 곳을 제공하겠다며 위장계약결혼을 제안한다. 공작부인을 꼬시기 위해 자신과 얼마간 결혼한 것으로 위장하자는 것... 정신나간 제안이었으나 조카를 시집보내기 위해 그의 돈과 인맥이 절실했던 그녀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대신 그런 바람둥이 마커스에게 절대 빠지지 않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여자들이 좋아하는 모든 매력을 갖춘 마커스에게 엘루이즈도 빠져버리고, 놀랍게도 마커스 역시 공작부인이 아닌 엘루이즈에게 점점 빠져들고 만다. 둘은 그렇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엘루이즈는 여전히 화려한 카사노바 업적을 자랑하는 그를 신뢰할 수 없고... 그렇게 과거 문란했던 마커스는 데굴데굴 구르며 업보 청산. 업보에 비해 꽤 심하게 구른다.
3. 등장인물
- 엘루이즈
원래 직업은 가정교사일 정도로 엄격하고 고지식한 성격이다. 그런 엘루이즈에게 자유분방하고 문란한 마커스는 문화충격이었지만, 점점 그에게 녹아든다. 하지만 현실적이고 조금은 냉소적인 엘루이즈는 마커스의 사랑고백을 들으면서도 그 사랑이 얼마나 가겠어, 자조하고 끝까지 마음을 열지 않는다.
- 마커스
이 여자 저 여자 건드리고 다니지만 한 번도 몸을 섞은 적은 없는... 로판에서나 가능한 동정문란(?)남ㅋㅋㅋ 타고나길 매너와 센스가 좋으며, 솔직하고 대범한 성격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감정에만 충실하고 현실감이나 책임감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애새끼남주다. (물론 후회하면서 애잔하고 찌질하고 그러면서도 진중한 으른남으로 거듭난다)
4. 리뷰 ◆◆◇◇
남주를 사랑하게 됐지만 그의 화려한 과거 행적 때문에 마음은 가도 신뢰는 가지 않는 여주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간다.
남주의 마음도 이해된다. 그전까지는 그저 감정에 충실해 호감을 느끼는 여자들을 쫓으며 즐겁게만 살았지만, 여주에게서 찐사랑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는... 하지만 신뢰를 얻지 못하는 불쌍남주....
다 좋은데 일단 초반부 남주의 카사노바적인 면모가 너무 가볍게만 보여서 매력이 좀 떨어졌다. 아니 상식적으로 여자 하나 꼬시려고 위장계약결혼을 제안하는 게.... 너무 막장임ㅋㅋㅋㅋㅋ
하지만 뒷부분에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잘생긴 얼굴만 믿고 나대던 가벼운 남주가... 약간 침울하지만 진중한 예민남으로 변하긴 함.
솔직히 여주도 남주 문란한 동정남인 것까지 전부 다 알고 만났으면서 그렇게 피해자처럼 구는 이유 잘 모르겠고... 남주가 잘못한 건 젊었을 때 좀 여성편력 좀 있었다는 것 뿐인데(심지어 바람폈다거나 잠수이별했다거나 쓰레기짓했다거나 하는 건 1도 없는 젠틀남이었음) 업보에 비해 너무 많이 구르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뭐 이러니 저러니해도 예쁜 남주 구르는 건 재밌기 때문에 약간의 개연성오바는 참고 견딜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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