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로 리뷰/ ◆◆◆◇] 쏘롱, 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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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뻔하긴 하지만 정석적인 찌통 후회물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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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희주는 평소 짝사랑하던 직장 상사이자 재벌가의 외동아들 진하와 술먹고 한 원나잇으로 아이가 생긴다. 진하의 집안에서는 고아출신에 가난한 희주를 탐탁치 않아하면서도, 아이를 가졌으니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허락한다.

집안의 오랜 전통 때문에 희주는 직장도 그만두고, 가족들의 텃세에 시달린다. 진하는 늘 일 때문에 바쁘고, 희주에게 사랑없는 결혼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그래도 희주는 좋았다. 짝사랑하던 진하와 함께 살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버텼다.

그러던 어느날 희주는 아이의 막달을 앞두고 유산한다. 미친듯이 하혈해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와중에 희주는 진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리 걸어도 받지 않는 남편의 전화, 혼자 태아의 사체를 처리하는 수술 동의서에 서명해야 했던 그 상황 속에서 드디어 희주는 지쳐버린다. 유산 후 이혼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제서야 후회하는 진하... 업보가 업보인만큼 꽤 많이 구른다.

 

3. 등장인물

• 희주

진하에 대한 사랑 앞에서 미련하리만치 맹목적이다.
부모님과 동생을 잃고 고아로 자란 희주는 그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었다고 믿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탁된 큰아버지 집에서는 폭력에 휘둘려야 했다.
평생을 자신에 대한 자책으로 살아온 희주는 진하가 어쩌다 한 번 보여주는 아주 작은 애정에도 감사해하며 받아먹는다. 하지만 유산 후에는 냉정하게 마음을 접는다. 물론 그렇게 냉정한 와중에도 여전히 진하를 사랑하긴 한다.

 

• 진하

문란했던 아버지와 "운좋았던" 어머니의 원나잇으로 태어난 진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아버지는 결혼 후에도 계속 밖으로만 돌았고, 사랑을 갈구하던 어머니는 사랑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를 진하에 대한 학대로 풀었다.
그러다보니 희주를 사랑하면서도 그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쉽게 인정하지 못하고 그녀에게 상처를 준다.

 

 

4. 리뷰 ◆◆◆◇

후회남 현로 하면 떠오르는 소설 탑3안에 드는 작품.

학대받고 자라 사랑에 대한 개념이 비뚤어져버린 진하가 이해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보가 너무 쓰레기라 심하게 구르는 게 또 납득간다.

희주가 대체 왜 그런 취급을 받으면서까지 진하 곁을 지켰는지가 가장 궁금한 지점인데, 이것 역시 희주의 어린시절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애인은 물론이거니와 가족에게도 한번도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본 적 없는 희주는 사랑을 주는 법밖에 몰랐던 것이다.

어찌됐건 진하가 충분히 굴러서 만족스러웠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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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유형별

찌통물       

 

눈물 뚝뚝 오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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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구르는

 

회빙환 없는 소설 (회귀/빙의/환생 X)

 

 

#남주 타입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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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 남주      

 

돈 잘 버는 재벌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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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타입별

자존감 낮은 자낮여주          

 

부모에게 학대/미움받고 자란 찌통 여주

무덤덤한 무심여주   

 

 

#여주x남주 관계성 타입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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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게 과하게 집착하는 분리불안증 남주           

 

여주 발닦개 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