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남주 #후회물 #토끼여주 #귀여운여주 #남주짝사랑하는여주
1. 한줄평
피의 각색으로 원작을 훠워워워워워워ㅜ어어우어ㅝㅇ럴씬 뛰어넘은 <최고의 로판 입문용 웹툰>
2. 줄거리
이미 엔딩이 난 소설 속에 빙의한 여주 피오니에.
평화로운 이웃국가의 공주님으로 빙의했으니, 실컷 놀고 먹을 일만 남았다.
딱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소설 속 남주와 여주가 이어지고 홀로 버려진 서브남주 리히트.
소설 속 리히트는 황제인 남주를 꺾고 여주를 차지하기 위해 반역을 일으켰지만 실패하고, 춥고 척박한 북부로 추방되어 홀로 쓸쓸히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피오니에는 최애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로 결심한다.
그 결심이란즉슨.. 무작정 리히트를 찾아가 청혼하기..
원래도 소설 속에서 내 여자에게만 따뜻한 차도남 설정이었지만, 여주와의 사랑에 실패한 후 더욱더 흑화해버린 리히트는 피오니에를 차갑게 무시한다.
그런 리히트에게 피오니에는 리히트가 좋아하는 달달한 디저트를 매일 해다 바치며 거래를 제안한다.
딱 100일만 나와 매일 만나줘! 그 후에도 내가 싫으면 깔끔히 포기할게!!
그렇게 지극정성인 피오니에를 보고 리히트도 점점 마음이 열리고..그 과정에서 피오니에는 소설 속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
리히트는 사실 반역자가 아니었다?
3. 등장인물
- 피오니에
최애를 사랑하는 그 마음 하나로 리히트의 온갖 심술을 감내하는 헌신적인 짝사랑녀..
리히트가 구박하면 '흑..넘행ㅠ' 하다가 한 번 웃어주면 다시 머리 꽃밭되는 토끼여주..
결국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오는 피오니에의 파워 오브 러브에 남주는 물론이고 북부 대공저의 모든 사람들이 피오니에와 사랑에 빠진다.
자칫 민폐캐릭터가 되기 쉽상이지만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아 진짜 귀여워.
- 리히트
황제가 되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강요로 인해 무뚝뚝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사실 속은 따뜻한 핫케이크처럼 말랑말랑한 애새끼남주.
단 걸 너무 좋아하지만 단 걸 좋아하는 황제는 위엄이 없다는 어머니의 꾸지람 때문에 필사적으로 숨기고 혼자 조용히 몰래 좋아하는 갭모에까지 갖췄다.
이미 소설 속 여주를 절절하게 사랑하다 차인 경험이 있어서 사랑에 회의적이고, 아직 여주를 못잊었기 때문에 피오니에에게 호감을 가지면서도 그녀의 사랑을 받아줄 수 없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품고 있으면서 피오니에의 순수한 사랑을 모른척 받아주는 건 그녀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
그만큼 사랑에 진심인 순정남이다. 물론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이 웹툰에서 가슴 가장 큼... 왕가남............
4. 리뷰 ◆◆◆◇
솔직히 말하면 웹툰이 너무 재밌어서 소설도 읽어봤는데, 소설은 너무 별로였다.
그만큼 각색을 너무 잘했다..
웹툰이 원작보다 나은 이유를 정리해봤는데
(1) 원작에서 상당히 민폐 비호감녀였던 피오니에를 사랑스럽게 그려냄
일단 최애에 대한 덕심 하나로 일면식도 없는 리히트에게 사랑을 퍼붓는 피오니에가 잘못하면 민폐녀가 되기 쉽상인데, 적당히 선을 잘 지켜서 깔끔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행동하도록 각색해서, 사랑스러움만 부각시켰다.
나는 남주의 구박에도 굴하지 않고 <아냐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해~~^^> 하는 머가리 꽃밭 여주는 딱 질색인데... 어쩜 이렇게 그걸 사랑스럽게(그리고 웃기게) 표현하는지 읽으면서 나도 피오니에와 사랑에 빠짐
남주한테 선물 줄 생각에 머가리 꽃밭 회로 돌리는 여주를 표현한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개웃겨
2. 남주가 여주를 좋아하게 되는 감정선이 납득되게 그려짐
남주가 여주에게 스며드는 감정선이 원작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표현이 됐다.
사실 알지도 못하는 여자가 찾아와서 다짜고짜 고백하고 청혼하는데... 그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호감이 생기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히트가 피오니에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납득이 가는... 정서 작가 정말 대단하다.
3. 여주가 원작보다 훨씬 독립적이고 매력적임
원작에서 여주는 사고치고 -> 남주가 구하러 올 때를 기다리는 구도의 반복으로만 그려졌는데 그래서 그런가 전개도 좀 지루하고 여주는 더더더욱 비호감이었다.
근데 웹툰에서는 오히려 여주가 남주를 구하러 간다던가, 고용인들을 지키기 위해 책임감있고 단호하게 나선다던가 하는 강단있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훨씬 더 매력있어보였다.
남주를 구하러 온 여주
4. 오로지 로맨스만 100%가 아니다
피오니에가 빙의 전에 읽었던 소설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리히트가 반역자인가 아닌가)에 대한 떡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아직 정확이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연재중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뭔가 탄탄한 스토리가 나올 것 같은 기대가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원작 소설에서도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언급되긴 했는데, 말 그대로 언급만 되고 끝났기 때문...
그 어떤 떡밥도 회수되지 않음........
오로지 로맨스만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니까 좀 지루하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했다.
그리고 떡밥 너무 궁금한데 안풀어줘서 좀 화남.ㅋ
아무튼 이건 조금 더 봐야겠지만, 빌드업이 탄탄한 걸로 봐서 웹툰에서는 그 떡밥을 풀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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