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리뷰/ ◆◆◆◇] 저번에 죽인 건 죄송합니다

#동양풍 #걸크러시여주 #기사여주 #쎈캐여주 #조신남주 #처연미남 #다정남주 #회귀물 #먼치킨여주 #미녀여주

 

 

1. 한줄평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임

 

 

2. 줄거리

살수양성소 비천림에서 최고의 살수로 거듭난 적무 유소하는 비천림의 차기 림주 단목현을 짝사랑했다.

비록 단목현은 그녀에게 '네 얼굴은 못생겼다', '살수에게 사랑이란 가당치도 않다'는 등 막말을 내뱉고 냉대했지만.

 

단목현이 시키는대로 사황자를 암살하러 간 소하는, 자신을 죽이러 온 것을 뻔히 알면서도 다정하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한 사황자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명을 받았으니 사황자를 죽인 소하는, 그 임무를 마친 뒤 단목현의 손에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과거로 회귀한 소하.

이번 생에는 단목현을 사랑하지 않으리라 다짐한 소하는 사황자를 찾아가, 사황자가 황제가 될 수 있도록 전적으로 보호하고 이끌어준다.

 

다정한 성격의 사황자는, 권력이 없어 모두가 무시하는 자신에게 유일하게 충성과 사랑을 바치는 소하에게 반한다.

 

그리고 여기 소하에게 반한 또 한 사람....

무슨 이유에선지 회귀 후의 단목현은 소하를 짝사랑하기 시작하고, 짝사랑은 점점 집착으로 바뀌어서 가문이고 목숨이고 전부 다 소하에게 갖다 바친다.

 

하지만 소하는 온리 사황자 뿐!

소하는 사황자를 황제에 올리고 황후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3. 등장인물

• 적무 유소하

살수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여자지만, 다정한 사황자 앞에서는 혈향이 날까 걱정하는 등 로맨틱한 모습을 보인다. 귀요미.

세계관 최강 능력자로, 사황자를 지키기 위해 적이란 적은 모두 깨부시는 게 졸라 멋있어요 언니..

 

• 사황자

조신 다정 젠틀남에 예쁘장한 미모까지 겸비한 처연미남이지만, 권력이 부족해서 늘 죽음의 위험을 안고 사는 짠한 캐릭터다.

하지만 그런 각박한 상황 속에서도 늘 백성들을 아끼고 정의를 추구하는 등 답답하리만치 올곧은 성품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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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리뷰 ◆◆◇◇

일단 사황자 지키겠다고 깽판치고 다니는 소하가 개좋음.

근데 적들 신나게 난도질하다가 사황자 만나기 직전에 "혈향이 나면 어쩌죠?"하고 걱정하는 게 반전 귀여움 포인트ㅠ

 

 

나에게서 나는 비릿한 혈향이 진저리나게 짙게 퍼졌다.

"전하. 저는 살수입니다."
"그래. 나는 사황자다."
"저는 살인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유사하라는 여자를 좋아한다."

 

 

사황자는 조신하고 젠틀하고 답답할 정도로 바른사나이지만, 소하를 만난 뒤로는 "소하가 백성보다 좋은데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ㅋㅋㅋ

니가 나를 타락시켰다고 소하한테 장난치는 사황자도 졸귀탱. 더 타락하라 이말이야.

 

 

"네가 나를 타락하게 만드는 것 같아. 나 원래 좀 괜찮은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더 타락하게 할 건데요?"

그의 웃음이 더욱 커졌다.
나는 내 황자가 좀 더 자신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욕심내주기를 바랐다.

 

 

소하가 지나치게 먼치킨이라 모든 사건을 쉽게쉽게 헤쳐나가는 감이 있긴 하지만, 작위적이거나 억지스러운 여주찬양이 아니라 진짜 능력있는 게 보여서 사이다 폭발이었다.

소하가 적 쳐죽일 때마다 내 스트레스도 쳐죽여짐..

 

그리고 회귀 전에 소하를 죽였던 단목현이 갑자기 짝사랑남주로 돌입해서 절절하게 매달리는 것도 은근 별미였다.

존나 싸이코패쓰가 확실한데 엄청 절절해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나는 사황자가 최애임니다만..ㅎ

 

 

"(단목현:) 적무가 아닌 다른 여자하고 함께 있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이 말까지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살의를 느껴요. 그녀를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적무 유소하:) 그 감정 이해합니다. 그런 살의라면 나도 단 소협(단목현)이랑 있을 때 자주 느끼거든요."
"이해한다니 고맙군요."

그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기가 막혔다.

 

절절하고 낭만적인 싸이코패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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