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리뷰/ ◆◆◆◆] 역하렘 게임 속으로 떨어진 모양이다*

#역하렘

#팜므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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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스포일러)

1. 한줄평

매력적인 남주들 속에 숨겨진 세계관

 

 

2. 줄거리

역하렘 게임 속으로, 그것도 수많은 첩을 거느리는 남자에 미친 악역 황녀로 떨어진 옐드리아.

그리고 게임의 주인공이자 유리엘을 밀어내고 황녀 자리에 앉는 미션을 가진 유리엘.

소설의 큰 틀은 둘의 갈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게임의 버그 때문에 유리엘에게만 보여야 할 게임 선택 창이 옐드리아에게도 보이기 시작하자, 옐드리아는 유리엘의 선택지를 바탕으로 게임 속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옐드리아의 수많은 첩들은 갑자기 변한 옐드리아의 성격을 토대로 그녀가 새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유리엘에 맞서 옐드리아를 돕는다.

 

 

3. 등장인물

• 옐드리아

빙의 전 옐드리아는 정말 실드가 불가능한 악녀였다. 남자 하나 얻자고 전쟁을 일으키고, 사람 여럿 인생 골로 보내기는 물론 남자를 얻고 나서도 폭력을 행사하는 등 악행을 서슴지 않는다.

빙의 후 옐드리아는 똑 부러지는 성격이고,, 무엇보다 정이 아주 많다.

아주아주 많아서 그 많은 첩을 데리고 다같이 행복하게 사는 결말..^!^

 

• 유리엘

분명 자신이 이 게임 속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터인데, 게임의 버그로 들어온 옐드리아가 사사건건 방해하니 점점 더 잔인하고 비뚤어진다.

처음에는 그저 계략녀군.. 하고 넘겼는데 갈수록 모두에게 사랑받는 옐드리아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추해짐.

 

역시 열등감이야말로 사람을 추하게 만드는 근원이다.

 

• 나드리카

나드리카는 노예 출신으로.. 옐드리아의 성노예다.

원래도 순종적인 성격인데, 빙의한 옐드리아가 그에게 가장 먼저 과거 기억이 없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의지하자 점차 맹목적으로 옐드리아에게 충성하기에 이른다.

다같이 행복하게 지지고 볶으며 사는 결말이지만, 나드리카에 대한 옐드리아의 애정은 그 중에서도 가장 유별나다.

 

아무튼 순종적이고 맹목적인 지고지순하고 조신한 캐릭터.

 

• 에센

에센은 망국의 왕자이다.

에센 하나 얻겠다고 빙의 전 옐드리아는 전쟁을 일으켜 조국을 망하게 했기 때문에, 옐드리아에 대한 반감이 가장 강한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억지로 옐드리아의 첩이 되었다.

유리엘과 연인 관계로 등장하는데, 유리엘이 가면 갈수록 그를 노골적으로 이용하자 유리엘에게서 벗어나 변화한 옐드리아를 조금씩 따른다.

 

• 로비아

전직 수석 사서.

매우 똑똑한 인물로 그려졌지만 자진하여 옐드리아의 첩이 된 이후로 모든 지위를 포기했다.

그런데 이 악질적인 황녀는 막상 첩으로 삼고 난 뒤에는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아 냉골 신세를 졌다.

그로 인한 복수심으로 유리엘과 불륜을 저지르기도 한다.

뛰어난 머리로 옐드리아가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빙의했다는) 것을 눈치챈 뒤 옐드리아에게 충성한다.

 

• 이클롯

황실의 총 기사단장인 이클롯은 오로지 황실에 대한 충성심만으로 과거 옐드리아의 첩을 자처했다.

난잡한 폭군인 옐드리아를 첩의 자리에서 보필하여 바른 방향으로 이끌겠다.. 뭐 그런 생각이었는데, 그런 충성심이 갑갑했던 폭군 황녀는 이클롯을 전쟁터로 멀리 보내버린다.

불가능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이클롯은 빙의한 옐드리아에게 충성심이 아닌 연심을 느끼기 시작하고, 옐드리아도 유리엘과의 황위 다툼에서 이기기 위해 이클롯에게 의지한다.

 

• 시거

시거는 촉망받는 최연소 기사였지만, 과거 황녀의 질 낮은 장난으로 기사로서의 미래를 박탈당한다.

에센 못지않게 황녀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던 시거였지만 옐드리아가 빙의한 뒤에는 점차 그녀에게 마음을 갖고 유리엘과의 싸움에서 조력자 역할을 한다.

 

• 카이로스

이웃 국가의 둘째 황자로, 여자를 밝힌다는 소문을 가진 망나니다.

모국의 황위 쟁탈전으로부터 벗어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옐드리아와 혼인한다.

 

• 신

하다못해 신까지 꼬시는 팜므파탈 옐드리아..

신은 게임 속 세상의 안내자 역할을 자처하는 인물로 인간 세계에 호기심을 가지고는 있으나 감정을 비롯한 모든 것에 무지하고 서툴다.

옐드리아를 통해 점차 인간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4. 리뷰 ◆◆◆◆

등장인물 소개를 마치고 나니 진이 다 빠지는군^!^

 

 

아무튼 제목이 매우 자극적이지만 제목만 보고 마냥 가볍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뒤로 갈수록 생각보다 세계관이 방대하고 탄탄해서 읽는데 조금 오래 걸렸다.

유리엘 무찌르고 아, 이제 끝났나? 싶었는데 갑자기 빙의 전 옐드리아의 영혼이 되살아나서.. 빙의 전 후의 옐드리아의 자아 싸움이 일어나기 시작하자 살짝 머리가 아파서 슥슥 대충 넘겼다.

 

그렇지만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이 (저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너무 매력적이라서 재밌게 읽었다.

 

남자 주인공이 저렇게 많은데 저 중 한 명은 니 취향이 있겠지^!^ 하는 느낌....

그리고 그건 맞는 말이었다......

 

저 중 한 명 정도는 매력이 덜할 법도 한데..... 아무나 골라 잡아도 굴러다니는 좀 괜찮은 로판 하나 쓰여질 것 같은 미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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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retrobutterfly.tistory.com/pages/로판-추천-나비의-로판-아카이브 [이리 날아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