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리뷰 / ◆◇◇◇] 꿈에서라도 다시 보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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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환생육아물+후회남이 마구잡이로 뒤섞여서,,,, 환생한 아가들이 후회하는 대환장파티

 

 

2. 줄거리

몇 번의 환생을 겪고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는 비비아나.

그녀가 기억하는 전생 속 삶이란 스카일러와 사랑에 빠져 그와 평생을 약속하다가, 갑작스럽게 운명의 여자를 만났다는 그에게 버림받고 비참하게 죽는 레퍼토리의 반복이었다.

 

스카일러는 결국 자신을 사랑한 적이 없었던 게 아닐까.

그런 결론에 이른 비비아나는 이번 생에서야말로 그와 사랑에 빠지지 않기로 다짐한다.

하지만 다짐과는 달리 마음은 또다시 스카일러에게 향하고...

 

한편 마탑 소속 마법사 네이드는 그런 혼란스러운 비비아나를 유혹한다.

스카일러는 강한 질투심을 느끼지만, 이번에도 난쟁이가 보낸 '운명의 여자' 세실리아가 그 앞에 나타난다.

 

비비아나를 사랑하지만 왜인지 세실리아를 선택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에 스카일러는 괴로워한다.

그리고 그런 스카일러를 지켜보는 비비아나는 이럴 줄 알았다며 체념한다.

 

 

스포일러

사실 스카일러가 번번이 비비아나를 버리고 다른 여자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악독한 난쟁이의 저주 때문이었다.

스카일러에게 열등감이 있었던 난쟁이는 그가 비비아나를 목숨보다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저주를 걸어서, 결국 사랑하는 여자를 잃게 만들었던 것이다.

 

결론은 해피엔딩.

 

 

3. 등장인물

• 비비아나

반복된 환생에 지쳐 세상 모든 것을 무료해하고 있다.

하지만 전생의 기억 덕분에 똑똑한데다가 마법능력까지 get한 먼치킨 여주.

다소 냉소적이고 스카일러에게도 무뚝뚝하고 차갑게 굴지만, 그럼에도 마음은 언제나 그를 향한다.

• 스카일러

전생의 기억이 없는 스카일러는 자신에게 무뚝뚝하게 구는 비비아나가 이해가 가질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절절하게 사랑해서 퍽 애처로운 캐릭터.

 

"비비아나, 나에게 떠나지 말라고 해주세요. 파혼하기 싫다고 말해주세요. 그 말만 해준다면 누가 방해하든 나는 당신의 곁에 있을거에요."

그가 무릎을 꿇고 그녀에게 매달렸다. 그녀를 잡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며 매달렸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싸늘했다.

"제가 그 말을 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그 말에 스카일러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두 눈에서 눈물이 샘솟아 흘렀고, 오열하며 무너지는 스카일러를 두고 떠나는 뒷모습이 야속했다.

 

• 네이드

전형적인 플러팅 계략 섭남.

마법사라는 족속이 그렇듯 상대방을 마법으로 홀리는 것이 자연스럽고, 때문에 첫만남에서 비비아나에게 호감마법을 걸었다가 들켜 아주 크게 혼난 적도 있다.

 

"비비아나."

달콤한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네이드는 마치 사람을 욕망으로 유혹하여 꾀어내 지옥으로 끌고 간다는 악마처럼 아름다웠다.

"열어주세요."

창문에 손을 얹고 가련한 얼굴로 비비아나에게 속삭인다.
이깟 얇은 창문 따위는 단숨에 없애버릴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는 그녀에게 부탁했다.
비비아나가 그의 애원에도 가만히 있자 풀이 죽어서는 눈썹을 축 떨구면서 서글픈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나, 오늘 잘했는데."
"..."
"비비아나가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용서 안 해주는 거야?
커다란 눈망울이 글썽글썽 눈물을 담고 흐려진다. 그 모습이 또 너무나도 고왔다.

 

 

4. 리뷰 ◆◇◇◇

일단 문체가 매력없고 스토리가 늘어진다.

 

그리고 환생육아물과 후회남이 지저분하게 뒤섞여서, 아가들이 후회하는 그런 괴랄한 소설이 되어버렸다.

 

절절하게 용서해달라고 빌고 후회하고 그러는데,, 사실 생각해보니 비비아나만 전생의 기억이 있고 나머지는 열셋 열넷 열다섯,, 갓 초등학교 졸업한 애들이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니 짜게 식어버림,,,,,

 

뭐 로미오와 줄리엣, 춘향이와 이몽룡도 이팔청춘이었으니 그건 뭐 이해한다 쳐도...

 

스토리가 지루하게 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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