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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늑대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남주를 구원해준다는 다소 뻔한 서사지만, 그럭저럭 읽을만은 하다.
2. 줄거리
소설 속 악녀 로제타에 빙의했다.
원작대로라면 보름에 한 번 늑대로 변하는 황태자 사히엘을 사냥해 괴롭히다가 죽음을 맞는 로제타지만, 빙의한 이상 최대한 업보를 쌓지 않으려 노력한다.
늑대로 변한 남주를 오빠가 잡아오자, 로제타는 그를 지극정성을 다해 보살펴준다.
로제타의 헌신에 사히엘은 그녀를 다시 보게 되고, 사랑에 빠져버린다.
늑대지만 개라고 착각해 로제타가 뽀뽀를 해주자 그만 각인이 되어버려서 아예 사람으로 변해버린다.
각인까지 해버린 로제타를 놓치지 않으려는 사히엘과 소설 주연들을 필사적으로 피해다니는 로제타.
그리고 사히엘을 늑대로 만든 장본인이자 죽여버리고 싶어하는 황후.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소설 속 주연들과 얽히고 얽혀버린 로제타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3. 등장인물
- 로제타
밝고 당차고 명랑한 성격의 전형적인 로판 여주.
악녀에 빙의했지만 온정이 많고 따뜻한 성격이라, 처음에는 늑대로 변한 사히엘을 죽지 않기 위해 돌봐주지만 나중에는 정말 애정이 생긴다.
꽤 정의로운 성격이라서, 분명 주연들이랑 얽히면 파국엔딩일 것을 알면서도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을 외면하지 못한다.
머리도 살짝 꽃밭,,, 특히 사히엘이 대놓고 좋아한다고 난리치는데도 "응? 친구 싫다고? 그럼 우리는 동료^^!!" 이러는 게 조금 짜증난다.
하지만 그런 연애 눈치 빼고는 막 거부감 들 정도로 짜증나는 캐릭터는 아니다.
- 사히엘
황태자의 위엄 어쩌고 하지만 사실 로제타에게 댕댕이 취급 받는 걸 좀 즐긴다.
악녀로 소문난 로제타의 의외의 모습(사실 빙의 후 모습이지만)에 매력을 느끼고, 그녀가 환장하는 잘생긴 얼굴을 앞세워 유혹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황태자의 위엄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굉장히 츤데레 차도남주를 유지한다.
4. 리뷰 ◆◇◇◇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되는 남주. 그 남주를 모두가 무서워하지만 유일하게 무서워하지 않는 여주. 둘의 구원물.
몹시 흔해빠진 설정인데다가 등장인물들도 그렇게 매력있는 캐릭터들은 아니다.
여주는 머리가 꽃밭이고, 주연들에게서 벗어나 저 혼자만 안온한 삶을 누리겠다는 이기심을 가지고 있으나 사실 남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거절하지 못한다는 다소 모순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츤데레 남주도 유치하고 그닥 매력이 없다.
하지만 문체라던가 필력이 그렇게 딸리는 소설은 아니다.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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