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머스크 향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머스크는 섹시하게 속삭이고 소리치는 향이다"라고.
실제로 머스크 향이 함유된 향수는 다른 향에 비해 매혹적으로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머스크 향은 사실 매혹적인 향을 내는 원료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가장 다용도로 쓰이는 원료 중 하나일 것이다.
머스크 향은 향이 너무 톡 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 주는 역할을 하고, 여러가지 향을 배합했을 때 자연스럽게 섞이게 해 주는 역할을 하며, 향수를 뿌렸을 때 오랫동안 피부 위에서 향이 지속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머스크 향은 살결에 가까운 향을 내기 때문에, 향수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고 '내 원래 살 냄새'인 것처럼 만들어주는 역할도 한다.
머스크 향은 약간 똥 냄새같기도 하지만, 희한하게 끌리는 향이다.
싫은데 자꾸 맡고 싶은.. 뭐 그런...
더 오래 지속되고 더 멀리 퍼져나가는 머스크 향일수록 매력적이고, 따뜻하고, 포근한 냄새가 난다. 또 파우더리한 흙냄새와, 짙은 초콜릿 냄새와, 고급 가죽 냄새와, 견과류 그리고 나무 냄새가 난다.
또한 지속력이 몹시 뛰어나서, 머스크 오일을 손수건에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40년은 그 냄새가 간다고 한다.
물론 1979년 사향노루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됨에 따라 머스크, 즉 사향 이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차례 있었다.
사향 1kg을 얻기 위해서는 140마리의 사향노루가 죽어야 하니 당연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현대에 와서는 자연 그대로의 사향을 추출하지는 않고, 화학적으로 인위적인 머스크 향을 배합한다.
어떻게 배합하냐에 따라 달콤한 향, 파우더리한 향부터 금속의 메탈릭한 향까지 연출할 수 있다고 한다.
머스크 노트를 첨가한 향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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