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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연애상담] 짝남/짝녀 꼬시는 방법: 2. 나와 아주 잘 맞는다고 느끼게 만들기

by 나비야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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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감정은 조작할 수 있다

1. 상대방이 신경쓰인다

2. 상대방과 내가 아주 잘 맞는다고 느낀다

3. 애정이 생긴다

4. 죽고 못사는 사랑을 하게 된다

 

 

 

2. 상대방과 내가 아주 잘 맞는다고 느낀다

 

'잘 맞는다'라는 건 물론 어느 정도 타고난 성향이다.

 

 

하지만 사람 의견이 수백 가지인데, 아무리 생판 남이래도 잘 뒤져보면 그 중에 못해도 네다섯 가지는 통하는 게 있기 마련이다.

 

억지로 찾으려면 공통점 정도는 방금 처음 만난 사람과도 찾을 수 있다는 것..

 

 

그 사람과 내가 정말 잘 맞는지 잘 맞지 않는지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나와 그 사람의 공통점을 어떻게 어필하냐다.

 

 

 

 

(1) 보편적인 주제로 공감 자아내기

우물 효과라는 게 있다.

 

한참 혈액형과 성격 상관관계 이야기할 때 많이 나왔던 건데,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하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마치 나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이야기처럼 적어놓으면 사람들은 그게 나만의 특성이라고 생각하고 공감한다는 거다.

 

 

이걸 활용해서,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적인 진리를 마치 내 가치관인 것처럼 말하면, 상대방이 <어? 내 가치관과 똑같네? 우린 참 잘 맞아>라고 생각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지금의 나를 잃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다면

 

사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당연한 말이다.

미래도 중요하고 현재도 중요해! 이 말에서 반박할 건덕지가 뭐가 있겠어.

 

하지만 상대방은 그 말을 듣고 <<헐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우린 가치관이 같네?>> 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거다.

 

 

 

(2) ''개념있는'' 이야기로 공감 자아내기

사실 개념있는 이야기, 아닌 이야기 운운하는 것 자체가 좀 빻았긴 하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통한다'는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호감을 살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 이거다.

 

 

예를 들어, 여자가 짝남한테 <<나는 더치페이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 데이트할 때 왜 남자만 내야 돼? 여자도 데이트하면서 같이 재밌었는데.>> 뭐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사실 대부분의 남녀가 공감하는 당연한 말이지만 공감하지 못하는 아주 소수의 무개념 인간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은 <<와 쟤는 개념이 있네>>라고 생각한다.

 

쓰고보니 예시가 참 빻았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내 사례를 들자면 구 썸남이 나한테 <<나는 육아나 살림을 여성에게만 강요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해. 여자들도 좋은대학, 좋은직장을 갖기위해 얼마나 노력하는데 그 사람들이 그렇게 힘들게 노력한 게 겨우 육아를 위해서겠어?>>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개수작인 줄 빤히 알면서도 참 호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내 친구들한테 해줬는데 하나같이 멋지다고 했음.

 

 

뭐 그런거다.

일부 무상식한 사람 빼고는 다 공감하는 당연한 얘기를 나만의 가치관인 것처럼, 나만 개념있는 사람인 것처럼 흘리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너무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억지스러운 <<나 개념녀/개념남이야>> 코스프레는 가식적으로 보일 뿐이다.

뭐든 자연스러워야 한다.

 

잊지 말자. 우리는 지금 먼저 좋아하면서도 상대방이 날 먼저 좋아했다고 생각하게끔 속이고 있는거다.

치밀할 정도로 자연스러워야 한다.

 

 

 

(3) 상대방에게 맞춤화된 공감 자아내기

어느정도 대화를 하고 나면 상대방에 대해 감이 온다.

아주 깊이있는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저 사람은 대충 이러이러한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 말이다.

 

 

아까까지는 붕 뜬 보편적인 이야기만 했다면, 이제는 이걸 활용해서 조금 더 특정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내향적인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는 사람 만나는 게 싫지는 않은데, 혼자서 쉬는 시간도 필요해>> 라던가.

모든 내향인들이 다 공감하는 내용이지만, 그 사람은 <<헐 나도!>>라고 생각할 것이다.

 

 

혹은 상대방이 미래를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는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멋있더라>> 라던가.

 

 

단, 그 사람의 내면에 대해서 아직 속속들이 아는 건 아니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것만 가지고 판단한 '아 저 사람은 이럴거야'라는 선입견, 추측으로 지나치게 특정화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상대방이 공감하지 못할 수 있음..

 

어느정도 포괄적이되~ (1)번 (2)번보다는 특정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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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애관에 대한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내라

인생이나 전반적인 가치관에서 잘 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칫하다간 그냥 평생친구 짱친으로 끝날 수도 있다.

 

연애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애관에 대한 이야기로도 잘 통해야 한다.

 

아무리 (1), (2), (3)에서 잘 통했다고 해도 (4)에서 벽이 생겨버리면 이성으로 안보임..

 

 

따라서 여기서도 포괄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연애를 할 때는 상대방한테 숨기는 거 없이 솔직한 편이야>>

 

연애할 때 안솔직하면 그건 쓰레기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나도 그런데!"하는 생각과 동시에 와 이 사람은 참 믿을만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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