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물 #계략녀 #카사노바 #무심녀 #후회남 #절륜남 #문란남주 #정략결혼 #계약결혼
1. 한줄평
잘생기고 순진한 카사노바를 먹튀하려는 계략녀..지만 잘생기고 순진한 카사노바한테 안빠지고 배길 리가 없지.
2. 줄거리
남녀 안가리고 사창가를 전전하는 변태 황태자, 황태자는 이네스를 창부보다도 못하게 취급한다.
이네스가 임신을 해도 이미 성병으로 오염된 황태자의 아이는 죽는다.
회귀한 이네스는 황태자와는 전혀 상관없는 평민 남자 아멜리아노를 택해 그와 결혼하지만 황태자는 기어이 이네스를 찾아내 과거를 반복한다.
세번째로 회귀한 이네스는 이번에는 확실하게 황태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이혼녀가 되기로 한다.
(왜냐하면 이혼녀는 황태자비가 될 수 없기 때문)
여성이 이혼하기 위해서는 불륜 등 남편의 확실한 실책 사유가 있어야 하는 엿같은 시대다.
그래서 이네스는 제국 최강의 바람둥이(이자 미남)인 카셀과 약혼한다.
억지로 한 약혼이었기에 약혼을 하고도 카셀은 이네스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계속해서 여자들을 만난다.
바람둥이 남편은 이네스의 계획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것이기에, 이네스는 카셀이 여자를 만나 문란하게 놀면 오히려 기뻐한다.
그런데 이게 웬걸, 결혼을 하자마자 카셀은 이네스에게 갑자기 관심을 가지고 급기야 좋아하기 시작한다.
이네스는 카셀에게 너 하던대로 여자들 만나라,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라고 말해보지만 그 말에 카셀은 확 찌그러져 의도치않은 후회남으로 급 돌변한다.
갑자기 쭈구리가 된 제국 최고의 카사노바에 이네스는 당황...하다가 서서히 그에게 마음을 연다.
그리고 두 번의 과거에서 이네스를 못살게 군 황태자는 그 꼴이 몹시 못마땅하다.
어떻게든 카셀을 떨어뜨리고 이네스를 자신에게 묶어두려고 애쓰는데..
스포
사실 과거로 회귀한 것은 황태자도 마찬가지였다. 회귀한 황태자는 이네스의 계획을 꿰뚫어본다.
이혼녀는 황태자비가 될 수 없지만, 후궁은 될 수 있다.
황태자는 이네스를 카셀과 이혼시킨 뒤 자신의 후궁으로 맞이할 계획을 세운다.
한편 카셀은 회귀 전의 기억을 모두 되찾는다.
그렇게 되찾은 기억에 따르면 카셀은 이네스를 회귀 전, 회귀 전전의 과거에서 모두 사랑하고 있었다.... 뭐 그런 애잔하고 다소 뻔한 스토리.. 음...
3. 등장인물
- 이네스
두 번이나 끔찍한 삶을 겪었고 두 번째 삶에서는 자살까지 했다.
그런데도 죽지 못한 이네스는 실로 '죽지 못해' 살고 있는, 삶에 대한 애착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인물이다.
그러면서도 같은 과거를 반복하지 않고 이번 생이야 말로 아이를 지켜내겠다는 일념 하에, 카셀을 완벽하게 이용해 먹을 계획을 세우는 계략캐다.
꺾일대로 꺾여 인생에 아무 기대가 없는 이네스는 짠하고 마음이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지켜내겠다며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는 모습은 멋있기도.. 안쓰럽기도.. ㅠ
- 카셀
어찌보면 잘생기고 인기많은 얼굴값을 한다는 죄로 이네스에게 먹고 버려질 운명에 처한, 다소 불쌍한 캐릭터.
그런데 이 가련한 아이는 희한하게 작중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캐릭터가 된다..
이네스가 "난 정말 괜찮으니 너는 계속 여자들 만나라"라는 말만 꺼내면 급 쭈굴이가 되어 안절부절 못하고.. 찍소리 못하고...
이네스는 진심으로 아 제발 여자좀 만나러 다녀라; 이혼 귀책 사유 좀 뿌리고 다녀라;하고 말하는건데 카셀은 그말에 자꾸만 미안해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회할 필요도 없고... 난 네 재능이 좋거든."
"...뭐, 여자랑 놀아나는 재능?"
"그렇게까지 말할 생각은 없었지만..."
'네가 그렇다니 그런 걸로 하자'는 듯 이네스가 그의 턱 언저리를 톡톡 두드렸다. 그러다 역시 이상하다 싶었는지, 표정을 진중하게 바꾸며 말을 이었다.
"그냥 네가 자질과 적성에 맞게 살 때 보기 좋았다는 말로 바꾸자.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그대로 사는 게 아름다우니까... 자기다울 때..."
"개소리 좀 그만해. 개도 아니면서."
(중략)
"남자들이 전부 못생긴 세상이기 때문이야. 그렇게 척박한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불행히도 여자들에게도 보는 눈이 있기 때문이야. 사람이란 희망을 잃지 않기 때문이야... 너는 하나의 몸으로 많은 여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었어."
"여전히 개소리로 들려, 이네스."
그러니까 이로운 걸레라는 거야, 뭐야.
"날 향한 죄책감에 다른 여자들의 행복을 더해 봐. 그러면 0이 될 거야. 아니지... 네 얼굴이 세상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은 앞으로도 무한해. 난 심지어 너 때문에 괴로웠던 적도 없다니까?"
"그래서 정말 이상하고."
"다시 말하는데, 이 얼굴로 살아가는 것만이 보상이야."
그리고 얼굴로 아직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 여자들을 마저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으로 그녀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모로 귀여운 캐릭터
4. 리뷰 ◆◆◆◆
변태싸이코황태자로부터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무한 회귀에 갇혀버렸다... 라는 설정도 신선한데
변태싸이코황태자에게 벗어나는 도구로 잘생긴 카사노바를 먹튀하겠다.. 는 설정에서 신선함 폭발.
남편 바람피우라고 고사지내는 이네스를 보고 잘생긴 카사노바 카셀이 전전긍긍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왜 그렇게 귀여운지 모르겠다.
그러나 회귀하면서 쌓인 이네스의 감정적 상처가 결코 가벼운 주제는 아니기 때문에 소설은 전반적으로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편이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설정도 신선하고 캐릭터는 매력적인데다가 문체는 너무너무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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