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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읽을수록 의외로 탄탄한 스토리가 흡입력 있다. 두 번은 아니고 한 번쯤 읽어볼만 함.
2. 줄거리
수도 제일의 미남자 루센 경을 꼬시는 데에 성공해 결혼식에 골인하기 바로 직전날, 카렌은 느닷없이 과거로 회귀한다.
그 말도 안되는 사실을 받아들이느라 카렌은 루센 경을 만났던 바로 그 파티에 참석하지 못하고.. 루센은 그 파티에서 다른 여자를 만나 교제를 시작한다.
충격을 받은 카렌은 몰래 루센 경을 따라가보기도 하고, 회귀 전의 둘이 연인관계였음을 털어놓기도 하고, 사랑의 물약을 써보기도 하지만 결과는 미친 변태 사이코 스토커로 낙인 찍혀버렸다.. (대리수치)
하지만 카렌은 포기하지 않고 루센 경을 쫓아다니는데..
그러던 와중 카렌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며 위기의 순간마다 마법처럼 나타나는 베인 경을 점점 의식하기 시작한다.
루센 경은 지극정성인 카렌 끝에 결국 회귀 이전의 삶을 기억해냈지만, 정작 카렌은 이제 루센 경보다는 베인 경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한다.
스포일러
알고봤더니 카렌은 네 번째로 회귀한 삶을 살고 있었으며, 과거의 삶에서는 모두 1황자와 2황자 간 정쟁에 휘말려 죽음을 맞았다.
과거의 삶에서 연인관계였던 베인 경은 카렌이 루센 경에게 죽임을 당하자 그 슬픔에 빠져 시간을 되돌렸던 것..
카렌은 악순환을 끝내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 들었던 2황자를 처리하고 1황자를 황제 자리에 앉히기 위해 예언자를 자처한다.
회귀 이전의 삶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2황자가 황제 자리에 올랐을 때 일어날 일들을 읊어 민심을 뒤흔들고, 미친 변태 사이코 스토커라는 오명을 벗고 예언자 자리에 오른 카렌은 베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다.
3. 등장인물
- 카렌
사랑에 관한 일이라면 거침이 없다. 부끄럼도 없고 온.리.직.진.
덕분에 변태사이코스토커라는 누명을 쓰기도 하고 그로인해 독자들에게 공감성수치를 선사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처음에는 좀 별로였는데 가면 갈수록 내 님은 내가 지킨다며 별의 별 짓을 다 하는 게 꽤 웃기고 멋지고 시원시원하니 보기 좋았다.
- 베인
카렌을 이유없이 과보호하는 의문의 사나이지만, 갖고 노는 것도 아니고 직진할 듯 말 듯하는 모습에 카렌이 분노한다.
하지만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됨에 따라 참으로 가슴짠한 순애보였음이 드러난다.
조신한 츤데레지만 카렌 한정 대형견임
- 루센
회귀 전에는 카렌과 첫눈에 반했지만 회귀 후에는 다른 여자와 첫눈에 반한다.
카렌을 오해(할 만 했음 근데 진짜)하고 박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기억이 돌아오자 그동안 기억 돌아오게 하려고 온갖 애를 썼던 카렌은 베인을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본인이 이번 생에서 카렌을 변태취급했을 뿐더러 다른 생에서는 죽이려고 들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그 사람과 지금의 자신은 다른 사람임을 증명하려 애쓴다.
4. 리뷰 ◆◆◆◇
솔직히 앞부분까지 읽고 심각하게 하차를 고민했다.
아무리 전생에 연인이었어도 지금은 남남인데 그렇게 달려들면 어느 누가 기겁하지 않겠냐구요..
게다가 카렌이 루센을 꼬시기 위해 하는 짓거리가 하나같이 최악이라 공감성수치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근데 꾹 참고 견디면 의외로 심도있는 세계관에다가 꽤 흥미진진한 궁중암투가 나오는데, 은근히 재밌다.
문체가 전반적으로 코믹한데 처음에는 좀 억지스럽게 웃기려는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적응되면 그것도 뻘하게 터진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지 않는 나는 회귀 전에 아무리 절절한 사랑을 했더라도 회귀하고 기억을 잃은 후부터는 다시 썸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았다.
루센 경이 던지는 질문, <회귀 후의 내가 한 일이 아닌데도 회귀 전과 후의 나는 동일한 인물인가?>라는 질문도 꽤 심오해서 좋았다.
근데 뭐 그거 빼고는 그냥 뻔한 회귀물에다가 앞서 말했듯 문체가 억지로 웃기려는 느낌이 좀 있어서 두 번 읽지는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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