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리뷰/ ◆◆◆◆] 악녀는 마리오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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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로판 궁중암투물 중 당연 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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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카예나는 세 번 살았다.

 

첫 번째 삶은 아름다운 외모 하나만 믿고 사치를 부리는 악녀 카예나였다.

짝사랑하는 라파엘로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다가 동생 레제프의 황권 승계에 이용당한 카예나는, 레제프에 의해 변태 남편에게 팔리듯 시집가서 강간과 감금, 폭행을 당하다 남편의 손에 죽는다.

 

두 번째 삶은 현대의 직장인으로, 이 곳에서 그녀는 소설을 통해 카예나의 이야기, 레제프의 계략 등을 읽는다.

 

그리고 세 번째 삶에서 다시 카예나로 회귀한 그녀는 전처럼 인형으로 살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동생 레제프에게 황위를 가져다주기로 약속하고, 예쁘기만 한 인형이 아니라 자유의지를 지닌 예비 황제의 책사 자리를 꿰찬다.

라파엘로에게는 그동안 집착했던 것을 사과하고 마음을 접었다고 밝힌다.

 

하지만 카예나가 변하자 주변인들도 변화하고...

동생 레제프는 카예나에게 집착하는 시스콤으로 변하고, 카예나를 질색하던 라파엘로는 그녀에게 관심을 보인다.

 

 

스포일러

카예나의 변화한 면모로 인해 레제프는 카예나에게 집착하게 된다.

누나인 카예나를 속박해서 자신의 곁에만 묶어두고, 그 어떤 자유도 허락하지 않으려고 한다.

권모술수는 물론이고, 카예나가 사랑하는 주변인들은 전부 죽여서 그녀가 자신에게만 의지하도록 한다.

 

예기치않게 또다시 누군가의 인형으로 전략할 위기에 처한 카예나는 레제프의 그런 행보에 분노한다.

그래서 결국 카예나는 자신이 황제가 되기로 마음먹고, 라파엘로와 함께 황권을 찾은 뒤 레제프를 폐위한다.

 

황제가 된 카예나는 라파엘로를 부군으로 행복하게 살았대요

 

 

 

3. 등장인물

• 카예나

원래는 머리 꽃밭에 자신의 미모만 믿고 있는 이기적인 악녀 여주였지만, 세 번의 삶을 토대로 미모는 무기가 될 수 없음을 깨닫는다.

그 후로는 조금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고 모든 행동 하나하나를 계략의 일부로 쓰는.. 슈퍼 최강 계략여주.

 

• 라파엘로

어렸을 때부터 완벽한 공작 후계자를 강요받아 온 라파엘로는 그로 인해 결벽증을 앓고 있다.

자신을 짝사랑한답시고 원치 않는 스킨십을 강요하고 추근거리는 카예나가 혐오스러웠지만, 회귀 후의 카예나에게서는 뭔가 다른 느낌을 받는다. 그녀와의 스킨십은 아무렇지도 않다.

갑자기 바뀐 카예나가 너무나 똑똑하고 주체적이고 독립적이면서도 동시에 왜인지 위태로워보였기에, 라파엘로는 그녀에게 호기심을 품게 된다. 그리고 그 호기심은 점점 애정이 된다.

 

 

 

4. 리뷰 ◆◆◆◆

궁중암투는 로판에서 흔히 등장하는 주제들이다.

내가 로판을 읽는 이유는 오로지 로맨스... 때문이므로 사실 로판에서 그런 부분은 견디듯 읽거나 대충 넘기는 경우가 많았음.

 

근데 이처럼 숨도 못 쉬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릴 정도로 재밌는 궁중암투는 오랜만이었다!

 

걸크러시 여주 올려치기가 어느정도 있긴 한데, 유치하거나 너무 작위적이지 않아서 그냥 사이다 폭발이었다.

그리고 뻔하게 가다가도 갑자기 예상치도 못한 반전들이 잊을만 하면 계속 나와서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잘 쓰여진 궁중계략물 보고 싶다면 추천!

 

세 번째 삶이니 두 번이나 죽음을 경험한 카예나는 염세적이다.

하지만 염세적이면서도 동시에 사람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여전히 놓지 못하고, 전생에서 자신을 팔아넘겨 죽였던 동생 레제프를 어느 정도 측은하게 대하기까지 한다.

레제프 뿐만 아니라 자식들에게 모질게 굴었던 애새끼같은 아버지에게도 측은함과 일말의 애정을 갖고 대한다.

 

그러면서도 절대 그들을 신뢰는 하지 않고, 독하게 굴 때는 작정하고 독한 악녀가 되는 카예나가 인간적으로 보여서 참 매력적이었다.

사이다 계략 능력여주 보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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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빙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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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타입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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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의 사랑 듬뿍 받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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