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리뷰/ ◆◆◇◇] 나를 미워하던 남편이 기억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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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초반엔 찌통 제대로 개꿀잼이었는데 갈수록 남주 자꾸 이랬다 저랬다 후회도 뭐 애매하게 하고.. 여주 성격도 우유부단하고.. 스토리 전개도 그냥 뭐.. 노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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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고아였다가 에버랫 공작가에 입양된 릴리는 팔리듯 테오도르와 정략결혼한다.

테오도르의 가문과 에버랫 가문은 대대로 숙적이었지만, 릴리의 양아버지가 테오도르에게 영향력을 뻗치기 위해 온갖 술수를 동원해 릴리와 정략결혼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았던 것.

 

그러니 테오도르는 릴리가 증오스럽기만 하다.

그에게 천대를 받으며 이혼할 날만 기다려오고 있던 릴리..

 

그러던 어느날 사고로 갑자기 테오도르는 릴리에 대한 기억만 부분기억상실로 잊어버리게 되고, 그렇게 기억을 잃은 테오도르는 릴리 한정 대형견으로 변해버린다.

다정한 테오도르가 좋으면서도 릴리는 그의 기억이 돌아올 때 상처받지 않기 위해 일부러 그에게 매몰차게 군다.

 

결국 기억이 돌아와버린 테오도르.

하지만 그동안 릴리와 어울리며 그녀에 대해 이제껏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이제부터 후회업보 청산 시작한다.

 

한편 피 안섞인 입양아 여동생에게 은근히 집착하는 통제광 오빠와 시발데레 남동생.

둘이 이번엔 테오도르와 릴리를 이혼시키기 위해 계략을 벌이는데....

 

 

 

3. 등장인물

• 릴리

입양당한 뒤로 늘 학대만 당하다가, 정략결혼하고 나니 남편에게 외면당하던 릴리.

처음에는 이래저래 테오도르에게 애정을 받아보려 아둥바둥도 해봤지만 이젠 다 지쳤다.

의욕을 모두 잃은 릴리는 이혼 외에는 원하는 게 없다.

 

• 테오도르

양딸을 자신과 정략결혼시키겠다며, 테오도르가 평생을 바쳐 돌봐온 영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영지민들의 목숨을 앗아간 에버랫 공작.

릴리가 입양딸이라는 걸 모르는 테오도르는 그런 공작의 딸인 릴리가 싫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자꾸만 눈이 가고 마음이 가지만, 테오도르는 악독한 에버랫 가문을 떠올리며 그것마저도 릴리의 계략일거라 스스로를 세뇌했던 것.

영지를 진심으로 아끼는 건실한 성격이지만 다소 무뚝뚝하고 냉혹한 성정이다.

 

 

 

4. 리뷰 ◆◆◇◇

초반부는 진짜 개꿀잼이었다.

기억상실로 인해 과거 업보 기억 못하고 여주한테 치대다가 기억 되찾으면 또다시 업보 배로 쌓고 구르면서 청산하는...

후회남주지만 현재진행형으로 업보 쌓는 남주....

 

그리고 여주는 그런 남주가 서운하면서도 자기 가문이 한 짓이 있으니 이해는 하고...

나름 가문의 죄를 갚겠다며 몰래 뒤에서 이것저것 하는데 그게 졸라 찌통이었다.

반복되는 학대로 모든 의욕을 잃었음에도 남주한테 진 가문의 빚을 갚으려 애쓰는..ㅠㅠㅠ

 

근데 뒤로 갈수록 갑자기 피안섞인 오빠랑 남동생이 미쳐돌아가서 여주한테 집착...하고....

특히 여주 오빠가 미친 계략 펼치기 시작하자 남주 후회할 새도 없이 둘이서 오빠 계략 막기 바쁘고..

그런 스토리 전개가 재밌으면 또 몰라.. 걍 산만하고 지루해서 집중이 잘 안됐다.

 

스토리 전개 때문에 남주 업보청산 제대로 안한 게 제일 짜증남.

그리고 스토리는 엄청 심각한 상황인데 여주는 또 의욕없이 맹하고 있는 것도 별로...

흑흑 생각나면 앞부분만 가끔 또다시 재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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