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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

[로설 리뷰/ ◆◇◇◇] THE 런웨이

by 나비야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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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전형적인 한국 아침드라마

 

 

2. 줄거리

지안은 패션 잡지사 더 런웨이에 취직했다.

그런데 까칠하고 거만한 잡지사 편집장이, 수년 전 파리에서 원나잇한 남자 현민이다.

설상가상으로 지안이 새로 이사간 집은 현민과 그의 친구 해준이 사는 집의 옆집이고..

 

현민은 오랜 친구 해준과, 딸처럼 키우는 여자아이, 솔이와 함께 산다.

덕분에 해준과 현민은 남남커플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지만 사실 둘은 눈빛만 봐도 다 통하는 가족같은 친구 사이다.

어찌나 잘 통하던지 좋아하는 여자 취향까지도 똑같다.

 

아무튼, 솔이가 입양한 남남커플의 딸이라는 소문이 파다하지만, 솔이는 사실 죽은 해준의 누나, 혜진의 딸이다.

 

안하무인인 줄만 알았던 현민은 사실 부모님을 일찍 여읜 상처가 있고....(클리셰...) 해준의 가족을 친가족처럼 여기며 살아왔다.

때문에 해준의 누나 혜진을 마음에 품으면서도 자신을 가족처럼 돌봐준 해준이네 가족이 배은망덕하다고 욕할까 두려워 차마 털어놓지 못했다.

 

혜진이 죽자 현민은 미처 전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괴롭게 살아가다가.. 혜진의 모습이 자꾸만 겹쳐 보이는 지안에게 끌린다는 내용.

 

 

3. 등장인물

  • 지안

덤벙대는 여자 주인공... K-로맨스 클리셰지 뭐..

결혼 직전에 바람 피우다 걸린 똥차 전 약혼자로부터 현민이 지안을 구해주고..

 

암튼 이래저래 현민은 지안에게 매우 끌리는 것 같은데,, 사실 그닥 매력은 없다.

  • 현민

까칠하고 도도하고 싸가지없는 안하무인 남자 주인공. 이것도 K-로맨스 클리셰...

그렇지만 그 까칠함 뒤에는 상처가 숨겨져 있다는 설정까지 완벽하게 클리셰 덩어리다.

 

마찬가지로 별 매력은 없다.

  • 해준

현민의 오랜 친구로, 까칠한 현민과는 달리 다정한 서브 남자 주인공...

누나를 너무 사랑해서 솔이를 도맡아 키우고 있지만 그로 인해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등 이쪽도 나름 순탄한 인생은 아니다.

어쨌든 또다시 반복되는 K-로맨스 클리셰.

 

 

4. 리뷰 ◆◇◇◇

등장인물 소개만 읽어도 강하게 느껴지는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 클리셰의 향기^!^

상처를 품고 있는 까칠한 남자 주인공과 덜렁대지만 밝고 당찬 여자 주인공의 로맨스 소설이다.

 

너무 뻔하디 뻔해서 차라리 감초처럼 등장하는 해준의 형 해범의 결혼생활 이야기가 더 재밌을 지경이다.

 

 

상황 설정도 다소 억지스럽다.

물론 읽다가 중도하차한 내가 놓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체 솔이를 왜 현민과 해준이 키우는거지?

아무리 누나를 사랑했어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멀쩡히 살아있는데 굳이 동생인 해준이가 친딸처럼 솔이를 키워야 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근본적인 설정으로.. 어떻게 막 패션 잡지사에 취업한 회사원이, 프랑스 보그에서 일하던 엘리트 + 의사 둘이 사는 집의 옆집에 살 수 있지?

그렇다면 지안이야말로 숨겨진 금수저아닌가... 요즘 집값이 얼마나 비싼데....

 

 

무엇보다 유치하고 뻔하고 억지스러운 설정은 다 좋다쳐도, 문체가 너무 허세스럽고 오글거린다.

현민은 한국에서 나고 자란 주제에 말끝마다 프랑스어를 곁들인다.

상상하니 오글거려 죽겠다.

 

작가도 시도때도 없이 영어를 섞어쓴다.

예를 들어, 말이 나오지 않았다. 마치 어느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Ariel이 된 것처럼..

 

그것 뿐 아니라 그냥 다 오글거린다.

 

"네가 왜 현민일 동정해. 네까짓 게 뭔데."
"형, 난 동정한 게 아니라-"
"그렇게 친한 친구면서 아직도 네 친구를 몰라? 현민이가 진짜 상처 받는 건, 아버지의 그깟 말실수가 아니라 현민이를 불쌍하게 바라보는 지금 네 눈빛이야, 이 새끼야."

 

하지만 아침드라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큰 거부감없이 읽을지도..

 

 

5. 태그

#까칠남

#당당한여자주인공

#상처있는남자주인공

#...... 뭐 그닥 태그하고 싶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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