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물 #가족후회물 #먼치킨여주 #요리로판 #눈새여주
1. 한줄평
무늬만 요리 로판인 흔하디 흔한 가족 후회물.
2. 줄거리
도박쟁이 아버지 때문에 평생을 사채업자들에게 쫒기고, 나중에는 고아원을 전전하며 살았던 주인공이 어리광쟁이 악녀 세니아나에 빙의한다.
'악녀'라고 하지만 세니아나도 그렇게 난폭하게 굴 수밖에 없었떤 나름의 이유가 있었는데..
매달아놓고 채찍질을 하는 새언니의 미친 학대와 가족들의 무관심 때문에 지칠대로 지쳐있었던 것이다.
빙의 후 세니아나는 새언니의 학대를 고발하고 조부가 바라던대로 요리를 배운다-왜냐하면 이 세계에서는 요리사가 제국의 모든 식료품을 총괄하는 막대한 권력이 있기 때문.
빙의 전 세니아나는 요리 아카데미에서 꼴등을 하는 형편없는 실력이었지만, 빙의 전에도 요리사였던 주인공은 어려움없이 맛있고 특이한(그 사람들 기준에서) 요리들을 선보이며 가족들의 환심을 얻는다.
그렇게 세니아나를 다시 보게 된 가족들은 그 동안의 무관심을 매우 미안해하며 후회하는 그런 이야기.
3. 등장인물
- 세니아나
빙의 이전의 삶에서도 사람들에게 쫓기며 살았던지라,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기대가 매우 낮다.
그 점이 가족들(그리고 독자들)에게는 눈물 포인트인 것 같긴 한데..
문제는 요리도 잘하고 포털도 열고 사람들의 미묘한 관계를 그 누구보다 잘 캐치하는 먼치킨 여주가 유독 일부 주변인(가족들과 도미니크)들의 호의에는 눈새로 일관한다는 것;
그래,, 고아원에서 컸고 상처받으면서 컸으니까 유난히 타인의 호의에 대해 둔감할 수 있지,, 하고 넘기기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 친구해요! ^^" 하고 다니는데다가 방금전까지 독 먹고 자작극하던 희대의 악녀조차 그 말에 사르르 녹으며 "그래^^ 나는 친구를 배신하지 않는단다^^" 하고 방긋방긋 웃는다.
나중 가니까 그냥 일부러 저러나 싶기도..
- 란슬롯
웃는 얼굴 뒤에 뱀같은 모습을 숨기고 온갖 권모술수를 일삼는 미남 첫째 오빠.
- 가웨인
다혈질에 다소 무섭게 생긴 미남 둘째 오빠.
- 나베리우스
츤데레의 정석이자 가주에 가족 최고 권력자 할아버지.
빙의 후에도 손녀딸이 변화했다는 걸 믿지 못하고 이것저것 시험한다.
요리 로판답게 그 시험은 대부분 만찬에서 요리를 하는 거고.. 요리사였던 여주는 무난히 통과.
- 도미니크
황자.
그닥 매력 없게 느껴졌다. 딱히 무슨 캐릭터인지도 잘..
4. 리뷰 ◆◇◇◇
요리 로판이라는 게 이 작품의 개성인데, 딱히 그 개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던 것 같다.
요리 로판이 보고싶다면 차라리 다른 걸 보는 게 나을 듯하다.
그냥 전형적인 가족 후회 로판인데, 소재의 지루함을 떠나 등장인물들이 매력없어서 읽기 힘들었다.
그래서 중도하차..
여자 주인공은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엄청난 성과를 손쉽게 얻어내고 가족들은 거기에 감동(그리고 때때로 후회)하면서 세니아나를 아껴주는.. 그런 뻔한 레퍼토리가 계속 반복된다.
반복되어도 요리 로판이라고 캐릭터를 잡았으면, 음식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서 그런 권태로움을 해소할 수도 있었을텐데.. 이 작품은 무늬만 요리 로판이라서 내가 30~40화까지 읽는 동안 요리 이야기는 두 번인가밖에 나오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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