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물 #감금물 #혐관 #애증 #스톡홀름 신드롬 #순진여주
#남주가 여주 괴롭히는
#남주가 여주 때리는
#여주가 구르는
1. 한줄평
읽다보면 정신병자가 될 것 같은 피폐함.
2. 줄거리
더 이상의 사상자를 내지 않기 위해 네가 이중첩자로 협력하라.
사익은 하나도 없이, 오로지 전쟁을 빨리 끝내도록 도와 사상자를 줄이겠다는 공익만을 위해 이중첩자가 된 사샤는 순식간에 적군의 포로가 된다.
포로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악랄한 취향을 가진 요한의 인형으로 전락한다.
요한은 사샤를 신체적으로는 고문하고, 정신적으로도 끊임없이 괴롭힌다.
요한은 뒤늦게 그것이 사샤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관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사샤 역시 요한에게 애증에서 비롯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3.등장인물
- 사샤
성녀라고 해도 믿을만큼 선으로만 가득찬 사람.
극한의 상황에 몰려서도 절대 남을 죽이거나 상처입히지 못하는 선한 마음을 가졌다.
그러나 선함과 멍청함은 다르다.
사샤는 자신을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고문하는 요한에게 참을 수 없는 증오를 가지고, 오직 그를 죽이겠다는 일념 하에 악착같이 살아간다.
그러나 그 역시 요한이 종용한 바이다.
아무리 증오가 강하다고 한들 수년 간 단련해 온 전쟁영웅을, 비쩍마른 포로가 죽일 수 있을 리 없다.
그걸 아는 요한은 그저 재미로, 사샤에게 '열심히 살아남아서 날 죽여야지'하고 부추긴다.
- 요한
그렇다면 요한은 왜 그렇게 사샤를 괴롭히는가.
그저 재미있어서.
다른 이유는 없다.
한 마디로 요한은 변태 사이코다.
4. 리뷰 ◆◇◇◇
흔히들 '피폐물'이라고 하는 소설들..
웹소설이란 원래 생각없이 쭉쭉 읽어나가는 거기 때문에 나는 어떤 작품도 크게 거부감없이, 아무 생각없이 읽었다.
나는 정말 정말 관대하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이건... 아, 이건 좀....
사람들은 재미로 사람을 사지로 몰아넣고, 살인을 하도록 종용하고, 손톱을 뽑고, 그런 남자 주인공이 정말 보고 싶은가?
그 뒤에 납득할 만한 서사라도 있으면 모를까(사실 서사가 있다고 해도 이건 좀..), 그런 엽기적인 고문을 하는 이유는 그저 '재미있어서'다.
읽는 내내 불편한 감정만 느꼈다.
읽는 것만으로도 범죄를 저지르는 것 같은 수준의 피폐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아를 두 개 준 건.. 이런 미친 상황에서도 사샤가 요한을 사랑하게 되는 감정선을 납득이 갈 정도로 섬세하게 그리는 미친 필력 때문이다.
물론 정상적인 '사랑'은 아니다.
스톡홀름 신드롬에서 비롯된 정신병이다.
그렇지만 그 감정선이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지 신기할 따름.
하긴, 필력이고 나발이고를 떠나 그런 학대를 받았다면 그 정도 정신병이 생기는 건 당연할지도.
5. 이 소설의 몰입을 도와줄 무드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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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 소설 속 여주가 입었을 법한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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