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줄평
이런 취향 아닌 사람도 이런 취향으로 만드는..
2. 줄거리
전쟁에서 패하고 적군의 수장인 사애의 노예가 된 유락.
그런데 그냥 노예가 아니라 성노예(!)다...
처음에는 이렇게 수치스럽게 모욕할 거면 차라리 나를 죽이라며 발악하던 유락이었지만 점점 사애애게 잠식당해 나중에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빌빌 긴다.
스톡홀름 신드롬 마냥 사애에게 의존하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집착어린 사랑으로 바뀌었다.
스토리가 없진 않지만 씬들이 지나치게 자극적이어서 잘 기억에 남지 않는다.....
3. 등장인물
- 유락
자존심 빼면 시체인, 뼛속까지 귀족이자 전사인 유락.
그러니 처음 노예로 잡혀 그냥 고문도 아니고 성고문을 당하면서 노리개 취급을 받으니 정신이 온전할 리 없다.
사애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다가, 사실은 사애가 그를 괴롭히는 게 악의없이, 황제가 하사한 노예를 길들여야 한다는 단순한 의무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른 성노예들은 훨씬 더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취급을 받고 있었고, 사애가 유락을 길들이는 데 실패하면 다른 주인들에게 자신의 소유가 넘어갈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유락은 사애를 주인님으로 아주 그냥 받들어모시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사애를 의지하기 시작한 유락은 더 나아가 애정까지 느끼게 되는데..
- 사애
사애는 작품 끝까지 감정이라곤 없다.
사애는 노예 출신이었고, 어렸을 때에는 귀족들의 악질적인 취미생활을 위해 또래의 다른 친구들을 검투장에서 잔인하게 죽여가며 살아남았다.
검투장 직원들에게 강간을 당하기도 했다.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감정이 무뎌질 대로 무뎌진 사애는 유락을 유린(? 조교?)하면서도 5%의 호기심과 95%의 의무감만을 느낄 뿐이다.
4. 리뷰 ◆◆◆◇
나 정말 너무 충격받았잖아....
피폐하다 못해 이런 씬들은 인체 해부학적으로(?) 충격적인 내용들이 있었다...
일부 가학적인 장면들은 흐린 눈 뜨고 버티듯이 넘겼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읽은 이유는
싫어싫어싫어싫어 싫은가? 아닌가? 좋아좋아
이렇게 흘러가는 유락의 감정선이 꽤 마음에 들었기 때문..
유난히 자극적인 씬들로 가득한 19 로판을 감정선 하나만으로 읽을 줄 몰랐지만 그만큼 좋았다.
사애더러 노예 출신 들먹이며 싫다싫다 발광할 땐 언제고 제발 다른 주인한테 버리지 말아달라며 엉엉 우는 게.... 흑
하지만 사애에 대한 유략의 감정은 백프로 확신하건대 스톡홀름 신드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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