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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

[로판 리뷰/ ◆◇◇◇] 그 동화의 끝은 막장드라마

by 나비야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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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다소 작위적인 먼치킨 여주

 

 

2. 줄거리

리네트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제국 공작가의 딸이지만, 하녀 어머니에게서 난 서녀다.

철저하게 이기적인 공작이 울며 겨자먹기로 그녀를 딸로 인정하게 된 것은, 자식 중 단 한 명에게만 되물림되는 가문 고유의 능력 '백안' 때문이다.

백안의 소유자는 어떤 거짓말도 꿰뚫어 볼 수 있다.

 

딸로 인정하고 키우긴 했지만 리네트는 공작 부인에게 구박받으며 자라고, 무관심한 공작은 그저 방관한다.

하지만 리네트는 아랑곳않고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하녀들의 수다>라는 가십지를 만들어 팔면서 소소하게 즐거운 삶을 누린다. 

 

그러던 어느날 공작부부가 혼기가 찬 리네트를 늙다리 호색가에게 정략결혼시키려 들고, 이에 리네트는 작전을 세운다.

 

제국에서 공작부부보다 강한 인물은 황족 뿐이기에, 리네트는 1황태자 루카스와 계약결혼을 한다.

그 대가로 리네트는 제국의 소식지를 만들어(당시 세계관으로서는 신문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이를 통해 루카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고, 그를 황제 자리에 앉히게 해주기로 약속한다.

루카스 역시 리네트와 마찬가지로 서자 출신이다.

따라서 가장 권력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리네트의 도움에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하지만 기뻐하세요. 황자님은 놀랍게도 엄청난 행운을 얼떨결에 거머쥐셨으니까."

"...행운?"

"나 말이야."

눈 앞의 아가씨(리네트)는 의기양양하게 웃고 있었다.

 

 

3. 등장인물

  • 리네트

어느날 갑자기 책 속에 빙의하게 된 리네트는 이 세계에 큰 미련이 없다.

그래서 부모가 자신을 때리고 굶기고 괴롭히고 방관해도 아무런 동요조차 하지 않는다.

작가가 그런 무심함을 매력으로 어필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리네트도 나이많은 변태한테는 시집가기 싫어한다.

그제서야 자신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기 시작하는데...

아주아주 먼치킨이다.

 

모든 일이 리네트가 예상한 그대로 흘러가고, 리네트의 작전은 늘 모두에게 찬사를 받는다.

 

그 과정이 다소 작위적이라 그닥 매력이 느껴지진 않았다.

  • 루카스

평민 어머니를 둔 서자 출신의 황태자.

살짝 부족한 배경답게 짠내나는 인물이다.

 

그런데 배경만 부족한 게 아니라 전략도 부족하다...

루카스는 작품 내내 리네트의 전략을 착실히 돕는 조력자 역할만 한다. 능동적으로 뭘 하는 건 거의 없음..

 

그나마 잘난 건 얼굴이라서, 리네트는 루카스를 볼 때마다 얼굴 참 잘생겼다며 무심한 감상을 남긴다.

 

마냥 조신조신한 처연미남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를 능동적으로 해내는 것도 아니고.. 얘도 매력은 그닥이다.

 

 

4. 리뷰 ◆◇◇◇

일단 작가가 뭘 의도했는지는 알겠다.

걸크러쉬 넘치는 무심여주가 얼굴 예쁜 남주를 구원해주는 그런 역신데렐라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게 지나치게 작위적이다.

 

먼저 리네트가 세우는 계획들이 지나치게 평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인들은 모두 놀라기 바쁘다.

그리고 그 계획들은 백발백중 성공한다..

걸크러쉬라기엔 영 찝찝하고 유치하다.

 

남주 루카스도 매력없긴 마찬가지다.

모든 계획을 리네트에게 일임하고 그녀가 시키는 대로 충실하게 이행한다.

뭐, 그건 좋다 이거야.

충실한 조력자 역할도 얼마든지 매력적일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조신하게 리네트를 보조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 잘생긴 거 안다는 설정 하에 이래저래 능글맞음을 어필하기도 하는데... 그냥 매력이 없다.

 

리네트와 루카스 간의 로맨스도 다소 작위적이고 유치하다.

 

그냥 작가가 뭘 의도했는지는 알겠지만 그 의도가 너무 빤히 드러나서 전반적으로 유치함만 가중됐다.

 

 

5. 태그

#조력자 남주

#키링남

#먼치킨 여주

#걸크러쉬 여주

#빙의물

 

 

6. 이 소설의 몰입을 도와줄 무드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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