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결혼 #쌍방오해 #쌍방삽질 #착각계 #역키잡 #연하남주 #짝사랑하는남주 #먼치킨여주 #빙의물 #선결혼후연애 #선육아후연애
1. 한줄평
짜임새는 좋은데 로맨스는 졸라 쳐짐. 로판보다는 그냥 판소에 가깝다.
2. 줄거리
공작가의 마지막 후계였으나 고아원에 버려져 학대 당하던 카빌은, 끊어질 번한 공작의 대를 잇기 위해 공작가로 보내진다.
학대의 트라우마로 어른들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카빌을 위해 집사는 6살 연상(13살)인 부인 엘로디와 정략결혼을 시킨다.
원래 책대로라면 엘로디는 연하 남편인 카빌을 마구 학대하다가, 이후 카빌이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돌아오자 태세를 전환해 빌며 사죄한다.
그러나 카빌은 이미 전쟁터에서 만난 공주에게 첫눈에 반했고, 그렇게 엘로디는 가진 것을 모두 뺏기고 이혼당한다.
책을 읽어서 악녀의 운명을 이미 알고 있는 엘로디는 카빌을 지극정성으로 키운다.
또한 영지를 최선을 다해 가꾸고, 훗날 전쟁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날 남편을 위해 이혼까지 준비한다.
그렇게 길고 긴 전쟁을 끝마치고 몸도 마음도 성장해서 돌아온 카빌.
그런데... 왜인지 카빌은 공주에게는 관심없고 엘로디에게만 집착한다.
오히려 이혼을 준비하는 엘로디를 보며 분리불안증까지 느낀다.
한편 엘로디는 머릿속에서 '카빌은 공주랑 이어져야 해, 카빌은 너를 사랑하지 않아'라는 이명을 듣는다.
반복되는 이명에 엘로디는 저도 모르게 카빌의 마음은 진심이 아니라고 세뇌당하는데....
3. 등장인물
- 엘로디
6살 연하 남편을 뒀다는 것 부터가 능력좋은 여자.. 그리고 실제로도 엘로디는 작중에서 정말 능력 좋은 여자다.
전생의 기억을 더듬어 영지를 눈부시게 가꾸고, 약초에 재능이 있으며 심지어 마법까지 쓰는 먼치킨.
너무 사기적인 먼치킨이라 주변 사람들이 모두 물고 빨고 하는데 그 작위적인 설정이 좀 유치하긴 하다.
예를 들어 공작저 사람들은 마님을 모두 사랑하는데 유일하게 그렇지 않은 사람이 한 명 있다.
그 사람이 마님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마님을 짝사랑하는데 마님은 자신한테 눈길조차 안줘서...
대충 전반적으로 이런 분위기.
근데 똑똑한 두뇌라는 설정에 비해 연애 눈치 너무 없어서 고구마 터진다.
카빌이 아무리 좋다고 좋다고 매달려도 아들내미 취급하는데, 처음에는 웃겼는데 영원히 그럼..... 졸라 답답;
- 카빌
학대받고 자란 불쌍한 카빌에게 엘로디는 엄마이자 구원자이자 연인이다.
맹목적으로 엘로디에게 매달리는 모습이 귀엽고 애틋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전쟁을 오래 하면서 냉혈한이 되었는데 기 쎄고 잔인한 성정이면서 엘로디 앞에서는 "저 이제 안귀여워요ㅜㅜ흑흑" 하는 여우짓이 졸라 귀엽다.
귀여운 남자 내 취향 아니라 귀여운척만 하는 애새끼 남주 키잡물은 대부분 읽다가 중도하차했는데... 얘는 여주 앞에서만 그러고 뒤돌면 다 죽여버리는 싸이코라서 매력있음.
근데 여주 앞에서는 진짜 아가가 되어버려서... 여주가 손 한 번 뿌리쳤다고 일주일 내내 불안해하는 게 졸라 귀엽다.
여우짓하는 남주 근데 6살 연하....... 히발......
4. 리뷰 ◆◆◇◇
문체 자체는 나쁘지 않다.
작위적인 먼치킨 여주라는 유치한 설정에 비해 문체 자체는 그렇게 유치하지도 않고, 읽다가 뻘하게 터지는 부분이 꽤 자주 나올 정도로 유머도 나쁘지 않다.
다만 로맨스는 아님.....
소설의 끝물까지 여주와 남주의 유일한 스킨십이 키스 '한 번'이라면 믿으시겠어요..?
그냥 여주는 뇌리에 영주발전만 박힌 도시계획사고 남주는 여주가 시키는대로 하는 수석보좌관st...
로맨스 텐션? 1도 없다 이거야...
물론 여주가 나랑 진짜 이혼할까봐 바들바들 떠는 여섯 살 연하 남편 짜릿하긴 하다.
전쟁을 오래 하면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 되었지만 부인 앞에서는 있는 애교 없는 애교 다 부리면서 여우짓하는 연하남편 짜릿하다.
근데 그것도 초반부만 그렇고 후반부로 갈수록 그마저도 사라짐..
아예 남편 분량이 거의 없어짐...
초반부에는 (로맨스 50 + 스토리 50)이었다면 중반부부터는 (로맨스 5 + 스토리 95)이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막 그렇게 숨막힐 정도로 재밌지도 않아서 나는 90%정도까지 읽고 하차..
그것도 중반부부터는 리뷰쓰겠다는 일념 하나로 억지로 읽음.
걍 로맨스는 별 관심없고 여주가 승승장구하는 소설이 보고싶다면 이거 보세요..
삼가 로맨스의 명복을 빌긴 하지만,,, 스토리만 놓고 보면 의외로 뻔하지도 않고 괜찮다.
물론 여주가 너무 대놓고 먼치킨이라 긴장감은 1도 없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아 여주가 처리하겠지" 이 생각밖에 안듦.
하지만 가볍게 읽기 좋다.
5. 이 소설과 비슷한 추천작
- 대형견 애새끼남주 키우는 먼치킨 여주 나오는 소설 : 그녀와 야수
[로판 리뷰/ ◆◆◆◇] 그녀와 야수 (tistory.com)
- <여주한정 대형견 짝사랑남주 x 먼치킨여주> 로맨스보다는 스토리가 탄탄한 소설 : 위대한 소원
[로판 리뷰/ ◆◆◇◇] 위대한 소원 (tistory.com)
'웹소설 리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판 리뷰/ ◆◆◇◇] 악녀 카루나가 작아졌어요 (0) | 2021.08.21 |
---|---|
[로판 리뷰/ ◆◆◇◇] 악당 아빠를 입양했다 (0) | 2021.08.15 |
[로판 리뷰/ ◆◆◇◇]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 (0) | 2021.08.12 |
[웹툰 리뷰/ ◆◆◇◇]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0) | 2021.08.07 |
[로판리뷰/ ◆◆◇◇] 사랑받기 원하지 않는다 (0) | 2021.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