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리뷰/ ◆◇◇◇] 노예를 충동구매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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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지극히 예상가는 내용..이지만 그게 땡길 때도 있지

 

 

2. 줄거리

우연히 노예경매를 구경하러 간 에스카.

그러던 중 길거리 고아 출신이던 에스카가 처음으로 정을 붙였던 강아지를 떠올리게 하는 노예를 발견한다.

 

기사 출신으로 반항이 너무 거세서 힘줄을 제거하고 마약성 최음제에 중독시켜놓아 엉망인 노예였지만 에스카는 충동적으로 그를 구매하고, 강아지의 이름을 따서 쿠하힐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지극정성으로 비싼 마법을 써가며 힘줄을 복구해주고 마약 중독을 치료해주는 에스카에게 감동한 쿠하힐은 점점 노예와 주인 관계 그 이상의 것을 원하게 된다.

 

한편 에스카는 쿠하힐의 치료가 끝나면 그를 놓아줄 생각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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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장인물

• 에스카

정이 많아 사람들에게 베풀어주는 타입으로, 주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걸 모른다. 혼자 길거리 고아로 살았던 세월이 워낙 길어서 인간관계를 어려워할 뿐더러 눈치도 없다.

 

• 쿠하힐

에스카에게 연심을 갖게 됐지만 감히 노예인 자신이 그녀를 탐해도 되는지 괴로워한다.

실제로 최음제에 중독됐던 노예 시절 쿠하힐은 조련장을 기어다니며 온갖 더러운 짓도 시키면 다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마음껏 욕심부리기 시작한다.

 

 

4. 리뷰 ◆◆◇◇

스토리가 있긴 한데 뭐 중요한 것도 아니고 그닥 개연성 있지도 않아서 별 감흥은 없다.

 

그냥 노예인 쿠하힐과 주인인 에스카의 관계가 가장 큰 매력포인트인 소설.

 

1권까지는 쿠하힐이 철저히 을이었는데 2권부터는 갑자기 대등해진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2권은 마음에 안들었음;

 

쿠하힐이 에스카를 욕심내는 과정에서 그녀에게 최음재를 몰래 먹이는데 그게 졸라 빻아서 싫었다. 물론 후에 엄청나게 후회하긴 하지만..

 

아무튼 그거 때문에 2권에서도 쿠하힐이 굴렀으면 좋았겠지만 오히려 2권에서는 에스카가 더 의기소침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어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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