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차 #벤츠남 #회귀 #후회물 #절륜남 #황위쟁탈 (!)
1. 한줄평
회귀해서 똥차 버리고 새차 뽑았다. 그런데 그 차 타고 갑자기 산으로 감.
2. 줄거리
억지로 한 정략결혼의 끝은, 잠자리 이외에는 무관심한 남편과 시어머니 세 명(!)이 구박하는 "Hello 시world"였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올리비아는 막 결혼식을 올린 직후로 회귀하고,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고자라는 소문이 도는 이안과 자신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내용의 노래를 퍼뜨려(서동요?), 결혼식 직후 전쟁터로 떠난 남편 제임스와 이혼하고 이안과 재혼한다.
그러나,, 고자인 줄 알았던 이안은 사실 고자가 아니었고, 자신에게 무관심한 줄만 알았던 제임스는 이 이혼 반대라며 전쟁터에서 돌아온다.
3. 등장인물
- 올리비아
자신의 이혼을 위해 아무 죄 없는 이안을 끌여들인 건 좀 욕 먹을 만하다고 생각했지만, 죽을 위험에서 살아났는데 그 정도도 못하면 그거야 말로 호구가 아닌가 싶다.
똑 부러지는 성격도 매력적이고, 회귀 전 과거의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은 건 좀 짠하다.
- 이안
적당히 능글맞고 적당히 완벽한 매력적인 캐릭터에다가, 로판 남주 최초로 고자 의혹 제기를 받은 참신한 주인공이었다.
다만 그렇게 완벽한 인물이 그토록 쉽게 자신을 이용해먹으려는 올리비아에게 사랑에 빠지고 속절없는 호구가 되었다는 건... 다소 억지스럽다.
근데 못 볼 정도로 억지스러운 건 아니어서 올리비아가 여간 예쁜 게 아니었나보다 하고 넘겼다.
그리고 불쌍한 올리비아는 이 정도 완벽한 남주를 누릴 자격이 있다...
- 제임스
한마디로 똥차..
무뚝뚝한데다가 시어머니들의 폭력을 막아줄 생각도 딱히 없다. 그런 주제에 잠자리는 아주 열심히 갖는다. 올리비아가 싫다고 해도 아내의 의무 운운하면서 미친놈이;
올리비아를 안좋아한다던가..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한다던가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똥차는 똥차.
4. 리뷰 ◆◆◇◇
전형적인 '똥차가고 새차 오는' 스토리.
읽다가 중도하차해서 후반부의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올리비아만이 아니라 제임스도 회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제임스는 생각보다 올리비아에게 진심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똥차는 똥차.
읽다가 하차한 이유는, 일단 이안의 감정선이 다소 억지스러웠던 게 한몫했던 것 같다.
올리비아에 대한 사랑과 걱정이 맹목적이고 절대적인데, 그 이유가 없다.
그냥 상처받은 올리비아는 이안의 파워 부둥부둥으로 치유받는다.
여기까진 그냥 읽을만했는데 문제는 이안과 제임스의 사랑싸움에 황위 쟁탈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또다시 억지스럽게 가미되면서 완전히 중구난방이 되어버렸다.
올리비아를 조카며느리라며 예뻐하던 황제가 갑자기 이안을 견제하고 적대하기 시작한다.
억지에 억지를 더하다보니까 더이상 읽기가 싫어져서 관뒀다.
그렇지만 이안의 파워 부둥부둥은 읽다보면 힐링돼서.. 킬링타임으로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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