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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

[로판 리뷰/ ◆◆◇◇] 검을 든 꽃

by 나비야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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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남 #회귀물 #애증 #쌍방오해 #쌍방삽질 #먼치킨여주 #기사여주 #걸크러쉬 여주 #찌통 #궁중암투 #쌍방짝사랑

 

 

 

 

1. 한줄평

 

 

 

2. 줄거리

정체불명의 인물에게서 온 소포.

평범한 백작 영애 에키네시아가 아무 생각 없이 그 소포를 열었더니 그 소포 안에는 살의가 넘쳐 흘러나오는 마검이 있었다.

 

그렇게 마검의 살의에 잡아먹혀 수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했다.

몸이 제멋대로 움직였고 의식은 없었다.

모두가 에키네시아를 괴물이라 부르며 욕했고 스스로도 자신을 저주했지만, 단 한 사람, 기사단장이자 성검의 주인인 유리엔만큼은 그녀의 편이 되어준다.

그녀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지않냐고. 모든 게 그녀의 탓이 아니라 마검의 탓이라고.

 

하지만 결국 살의는 유일하게 자신을 지지해준 유리엔마저 죽어버린다.

모두가 죽어버린 세상.

에키네시아는 그제서야 마검의 살의를 무찌르고 본인의 의식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의 만행을 수습하고자 전설 속의 검들(기오사)-즉, 마검과 성검, 치유검 등을 모은다.

모든 검들을 다 모으면 시간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을 되돌려 회귀한 에키네시아는 유리엔의 기사단에 들어간다.

에키네시아는 혹여나 유리엔이 자신을 알아볼까 마검에 잡아먹혔을 때와는 아주 다른 모습을 한다.

바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드레스와 장신구로 치장하고 다니는 것.

 

하지만 유리엔은 회귀 전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에키네시아는 과거 자신의 편을 들어준 유리엔을 짝사랑하면서도, 그런 유리엔이 자신을 증오할까봐 두려워한다.

한편 정작 유리엔은 그녀가 자신을 미워할까 걱정한다.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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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네시아에게 마검을 보낸 이는 유리엔의 형이자 그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황태자였다.

유리엔이 과거 한 무도회에서 에키네시아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홀린 듯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본 황태자는 일부러 마검을 그녀에게 보내 대학살자로 만든 것이었다.

 

때문에 유리엔 역시 에키네시아를 짝사랑하면서도, 그녀가 자신을 증오할까봐 두려워한다.

 

그렇게 쌍방오해/쌍방삽질을 한참하다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자마자 함께 협력해서 황태자를 족친다.

 

 

3. 등장인물

  • 에키네시아

참 강한 사람이다.

마검에 정신을 휩쓸리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내면의 싸움을 해온 것도 그렇고, 모두가 죽은 이후 검들을 모아 시간을 되돌리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그렇다.

 

게다가 마검에게 휘둘린 덕에 검술은 기사단장인 유리엔 뿐 아니라 어느 누구보다 뛰어난 먼치킨..

근데 그 먼치킨이 아주 블링블링한 드레스를 입고 검을 휘두른다.

 

실로 절경이다.

  • 유리엔

에키네시아를 짝사랑하지만, 자신으로 인해 그녀가 마검에 휘둘리며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에 손끝 하나 대지 못한다.

예쁘고 조신하다.

에키네시아만 보면 풀이 죽었다가 얼굴 붉혔다가 어쩌구저쩌구 하는 게 얼메나 귀엽운지..

 

"에키네시아, 나랑 마주하는 것이 싫은가?"

마굿간에서 했던 것과 비슷한 물음.
그러나 그 때보다 조금 더 무겁고 좀 더 슬프게 들렸다.
얇게 떨리는 음성. 그게 어쩐지 몹시 안타까워서, 에키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

"싫지 않아요, 싫은 게 아니라..."

그녀를 빤히 보고 있던 그와 시선이 마주치자마자 말문이 턱 막혔다.
그녀에게 집중하고 있는 섬세한 얼굴. 깜빡이는 속눈썹. 힘이 없는 눈매가 슬픈 것처럼 보였다.
푸른 눈동자가 물먹은 하늘처럼 일렁거렸다.
그가 눈썹을 늘어뜨린 채 가늘게 묻는다.

"싫은 것이 아니라면, 왜 그대는... 나를 보지 않지?"

그녀를 향하는, 상처받은 듯이 처연한 표정.

미치겠다.

딱 그 생각만 들었다.
감정을 자각하고 나서 그를 보는 건, 그녀에겐 지나친 자극이었다.
그녀는 이런 쪽에 면역이 없었다. 에키의 얼굴이 턱 끝에서 이마 끝까지 새빨갛게 타올랐다. 이성은 이미 홍수에 휩쓸려가 흔적도 남지 않았다.
에키는 자신이 뭐라 말하는지도 모르면서 입을 움직였다.

"예쁘셔서요."

 

 

에키는 웃으며 그의 팔짱을 꼈다.
그의 얼굴이 더 빨개졌다.
키스까지 해놓고서, 그는 이런 사소한 일에도 넋이 나간다.
심지어 이게 꽤 익숙해진 결과였다.
처음 그녀가 팔짱을 꼈을 때 유리엔은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비틀거리며 걷다가 떨려서 안되겠다며 정원의 나무를 붙들고 한동안 심호흡을 하던 것이 생각이 나서 에키는 조금 더 웃었다.

 

 

 

 

4. 리뷰 ◆◆◇◇

유리엔과 에키네시아의 관계가 너무너무 얽히고 섥혀있어 몹시 애잔했다.

 

유리엔만 없었으면 에키네시아가 마검에 휘둘릴 일이 없었을 게 사실이다.

다들 에키네시아를 죽이자고 했는데 유일하게 살려준 유리엔을 에키네시아가 져버린 것도 사실이다.

 

그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짝사랑하면서도 드러낼 수 없는 안타까운 감정선이 형성된다.

둘 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의 희생자였지만, 그냥 그렇게 덮어버리기엔 둘 다 너무 선하고 책임감이 강했던 것이다.

 

에키네시아가 검술을 뽐내는 장면이나, 검들을 모으는 등의 판타지적 요소들도 꽤 긴장감있고 괜찮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판타지와 로맨스를 함께 가져가는 건 늘 힘들기 때문에, 이 소설 역시 약간 쳐지는 느낌이 있었달까..

나는 로맨스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감정선이 조금 더 세밀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낫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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